역시 우리집이 최고야! - 세계우수창작동화 100선 16
토니 매덕스 지음 / 예지현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낡고 비좁은 자기집이 사실은 세상에서 최고라는 걸 깨닫게 되는 아기새의 이야기. 줄거리만 보자면, 여러 그림책이나 동화에서 이미 익숙하게 다루어진 내용이라 그리 흥미가 동하지는 않았다. (사실 많이 다뤄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아기곰을 주인공으로 한 이런 내용의 그림책이 또 한 권 집에 있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동안 편안한 느낌이었다. 별달리 기교를 부리지 않은 일러스트와 아이들이 보기쉽게 커다란 글씨로 쓰여진 본문, 그리고 읽어주기 딱 좋은 서너줄의 문장..., 그림과 글이 편안하고 걸맞게 어우러져 있어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 

흠이라면, 편안하게 느껴지는 만큼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부분도 없다는 것이다. 마치 익숙한 동화 전질 속의 한 권처럼 오래 보았던 느낌이다. 그러나 이것은 나만의 느낌으로, 이미 이런 줄거리의 그림책을 읽어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내용의, 즉 우리집의 소중함과 포근함을 주제로 한 그림책이 없다면 이웃 아이엄마에게도 가벼운 마음으로 권해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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