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려 보아요! - 보아요 시리즈 1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 / 사계절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사가지고 왔을 때 우리 아인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몇 번 뒤적이다가 휙 던져버리곤 했었으니까. 그러나 그건 내가 욕심에 너무 일찍 이 책을 구입했기 때문이었다. 두 돌이 지나면서부터는 이 책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28개월인 지금도 마찬가지, 책꽂이에 꽂혀져 있는 것을 제가 찾아 들고와 읽어달라고 졸라대곤 한다.

야트막한 구릉을 배경으로 집이 한 채 있고 그 집안에는 여러 개의 방들이 숨어있다. 이 책은 각각의 방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무엇보다도 그 각각의 방으로 들어가는 색색깔의 문이 포인트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한 페이지 자체가 손잡이가 달려있는 문으로 돌변해있는데 귀엽기 그지없다. '초록색 문이에요. 똑!똑!' 그런 식이다. 우리 아인 문이 있으면 똑-똑 노크하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책의 영향이 컸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의 저자, 안나 클라라 티돌름의 다른 시리즈가 있다고 들어서 (먹어보아요!... 등등) 한번 찾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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