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님 안녕>은 여기 실린 독자서평을 보고 산 책이다. 아이들 책은 다 미리 보고 살 수 없기 때문에 종종 이 독자서평을 의지하곤 한다. 서평이 하도 좋아서 샀지만 첫눈에 이 책은 너무 단순하고 밋밋하게 보였다. 이야기도 너무 단순하고 그림도 너무 심플했다. 그런데 확실히 아이들 눈과 어른 눈은 다른 모양이다. 아이는 이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같이 가만히 보다보니 내게도 이 책이 좋아지게 되었다.

밤을 배경으로 고양이 두 마리와 달님, 엄마와 아이의 그림자가 전부인 이 책. 이야기이자 줄거리인 대사 몇 줄도 단순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바로 그 점에 이 책의 장점이 숨어있는 것 같다. 단순하기 때문에 이야기의 구조가 눈에 확 들어오고, 엄마가 읽어줄 때도 살을 붙이기 쉽다. 그리고 이야기를 의도해놓지 않아서인지 쉽게 물리지도 않는다. 처음 보기보다 갈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책이다. 지금도 괜찮지만, 아이가 좀 더 어렸을 때 사줬으면 더욱 좋았었겠다 싶다. (우리 아긴 지금 26개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