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자동차, 자전거 등 탈 것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산 책이다. 이 책에 대한 정보는 따로 없었지만 여기 실린 독자서평이 대체로 괜찮길래 믿고 샀다. 책이 도착한 이후 아이는 이 책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사고 나서 후회할 만한 책은 아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입장에서 다소 아쉬움이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이야기의 흐름이 뒤로 갈수록 다소 단조롭고 억지스러워진다는 것이다. ㄱㄴㄷ...으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찾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만. 뭐랄까, '기차는 간다'라는 한 문장에 엄청 많은 수식어와 부사가 매달려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괜찮은 책이다. 그림도 예쁘고 이 책의 기획의도도 잘 살렸다고 생각된다. 이야기를 읽어줄 때 조금 밋밋해지는 부분은 엄마의 재량으로 살을 붙여 읽어준다면 좋을 것이다.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에겐 추천할 만한 책. (우리 아이는 지금 26개월이지만 좀 더 어린 아이에게 보여줘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