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물감

-'안나와 떠나는 미술관 여행'을 보고

홍민경(5학년)

누굴까?
노란 도화지 위에
파란 마술을 부린 사람은!

수리수리마수리
물감이 튀고
파도 소리, 물결 소리가 들려와

왠지 느낌이 이상해!
누군가가 낙서를 하는 것 같아

누굴까?

바다를 불러
파란 낙서를 하는
시원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는 사람!

정말 궁금해.

 

사랑의 표시

-'너무너무 사랑하니까'를 읽고

이지연(5학년)

홍점아, 안녕? 나는 지연이란다.
오늘 너의 이야기를 읽고 아주아주 슬펐어. 음악 시간 경은이가 얼굴이 되어야 노래 대회에 나갈 수 있다고 했을 때, 내가 너였다면 실컷 울고 나서 경은이를 꼭 혼내주려고 했을거야.
"네가 뭔데 남의 얼굴을 신경 써?"
라고 하며 화를 냈을 거야. 그러고 보면 넌 참을성이 참 많구나. 나랑 정반대네? 난 친구가 '자연'이라고 내 별명으로 내 마음을 잠시 건드려도 화를 내거든.
그런데 지금까지 네가 너무 안 좋아할 이야기만 해서 미안해. 너의 친구같은 아저씨는 나쁘지 않게 생겼다고 했지? 사람은 얼굴로도 판단할 수 있대. 못 생기고, 잘 생기고를 떠나 착해 보인다면 그 사람은 마음이 착한 거래. 나빠보인다면 그 사람은 마음이 나쁜 거라고 들었어. 아저씨도 그래서 착한걸 거야.
난 말야... 콤플렉스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네가 가진 콤플레스를 멋있다고 너 혼자서라도 생각해봐. 그것도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을 거야.
난 앞으로 네가 힘차고 밝게 나아가길 바래.
'홍점'이라는 이름은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이야. 내 이름은 너무 흔해서 걱정하는데...
꼭 그러길 바란다. 안녕!
2001년 6월 19일
지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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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뱅이를 아시나요> 중에 있는
'너무너무 사랑하니까'를 읽고 쓴 편지글이랍니다.



마음이 답답할때

박병준(5학년)

마음이 답답할때
재미있는 노래를 불러
답답한 마음을 떨쳐 버린다.

마음이 답답할때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축구공을 '뻥'차서
답답한 마음을 떨쳐 버린다.

마음이 답답할때
눈에서 푸른 눈물 한 방울 떨어뜨려
답답한 마음을 떨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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