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제외하고 나면 적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자기 자신이라는 놈은 걸핏하면 쓸데없는 걱정에 빠진다. 그야말로 격렬하게 고뇌한다. 그리고 한껏 기가 죽는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언제나 자기 자신의 험담을 늘어놓는다. 한편인것 같지만 사실은 적이다. 그것도 최대의 적이다.   -알랭의 "행복론" 중에서-

......... 인간은 스스로를 네모라고 머릿속에 그리면 그 그림대로 네모가 되는 존재다." -p.48-

 

"운이나 재수라는 건 우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통계수치를 놓고 봤을때, 어떤 사람은 평생 재수가 좋은가 하면 어떤 사람은 평생 재수가 없습니다. 결국 우연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차이로 봐야겠지요. 즉 행운이 따르느냐 안 따르냐는 절반은 우연이지만 그 절반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재수 좋은 사람, 운 좋은 사람의 성격을 조사해보면 대부분이 매사에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 태평한 타입입니다."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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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신발을 벗고 발을 높이 올린채 힘겨웠던 저녁 시간의 피로도 풀수 있다. 그리고 냉장고를 뒤져 맛있는걸 찾아 먹으며 아직도 광음으로 멍멍한 귓속이 소음을 떨쳐버릴수도 있다. 또 답답한 재킷을 벗고 화장을 지운다음 남의 눈치 볼것 업이 신나게 하품을 할수도 있다. 집에 돌아온것 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있을까? 이러한 맛을 보기 위해서라면 외출도 할만 하다." -p.223-

"오늘날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찾는 것은 '좋은 날씨' 뿐이며, 그밖의 것들은 고향에서와 비슷할수록 좋다. 음식도 입맛에 맞고 익숙한 것이 좋으며, 특히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질때 호텔 레스토랑을 한껏 칭찬한다.  바쁜 일상에서는 그렇게도 그립던 여가, 할일 없는 시간이 열정적인 스포츠 활동과 해변에서 하는 부지런한 선텐, 그리고 스트레스 뿐인 관광 프로그램으로 맥없이 사라진다. 호텔방도 집처럼 편하지는 못하고, 해변의 선텐용 긴 의자로 거실의 소파만큼 안락하지는 않다." -p.234~235-

"이렇게 우리는 다시 '속도 지상주의가 정말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문제로 돌아온다. 피할수 없는 느림은 그냥 일상적인 스트레스의 휴식으로 받아들이자. 말더듬이도 천천히 말을 끝맺도록 놔두고, 그동안 자신의 생각에 매달리자. 그리고 그 몇분을 도둑맞은 것이 아니라 선물 받은 시간으로 해석하자."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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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년, 아니 3만년을 산다해도 잃을 것은 지금 현재의 삶밖에 없다. 존재하지도 않는 과걱와 미래의 삶을 잃을수는 없을테니까. 그러므로 백년을 살든, 단 일년을 살든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현재만을 가질 뿐이니 우리가 잃을것도 현재 뿐이기 때문이다." - p.43-

"남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사람들은 보통 다음의 세가지 중 한가지 태도를 취한다. 첫째는 자기가 베푼 친절이 곧 보답이 되어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이고, 둘째는 곧 보답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친절을 잊지 않고 상대방을 빚진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베푼 친절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는 자신의 친절에 대해 아무것도 돌려 받기를 바라지 않는다. 마치 포도나무에 포도가 열리고 또 익는것이 당연한 것처럼. 선행을 하였으면 그것으로 족한것.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해주기를 바라지 말자. 제철 맞은 포도나무에 줄줄이 포도가 달리듯 말없이 또 다른 선행을 하면 되는 것이다. 말이 달리듯, 사냥개가 사냥감을 추적하듯, 벌이 꿀을 모으듯,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선행을 베푸는 사람이 되라."  -p.94-

"내 바로 옆에는 과거와 미래라는 무한한 심연이 입을 벌리고 있어 모든것이 그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이렇게 된 덧없는 것들로 인해 뻐기거나 괴로워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그것들이 나를 괴롭히는 시간은 단지 한순간에 불과한 것인데."  -p.104-

"자연은 내게 모든 것을 감당할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는 것을 명심하자."  -p.217-

"읽고 쓰는 것은 우선 자신이 배워야 가르칠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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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4집 - Soul Tree
박효신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이번 앨범은 되게 많이 기대했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의 스타일에서 조금은 벗어났기 때문에 그런건가?

하여튼 애잔한 발라드와 슬픈 노랫말, 낮은 보이스는 그대로인데 전작에서 느낄수 있었던 소름돋는 듯한  감동은 전혀 느낄수가 없었다. 그건 왜 일까? 이틀을 듣다가 다시 케이스에 집어 넣어버렸다. 무언가가 빠진듯한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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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2018-02-2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용 알라딘에서 앨범 후기보고 무작정 댓글 답니다.예전에 들으시던 노래 취향이 저랑 꽤 비슷하시네요 ^^ 혹시 박효신 4집 앨범 아직 가지고 게신다면 저한테 파실 생각 없으신가요? 생각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010 6368 5896 입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김동률 4집 - 吐露 (토로)
김동률 노래 / 이엠아이(EMI)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그의 1집에서 3집에서는 색다른 시도가 참 많이 시도 되었었다. 그래서 각각의 곡들은 상당히 좋고 특색있는 음반이긴 했으나 종합적으로는 그냥 편하게 책을 보거나 무엇을 할때 듣기에는 조금은 난해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는 매우 대중적이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가지 소제목을 가진 하나의 소설책과 같은 앨범이라고나 할까? 지금까지의 앨범은 이번 작품을 위한 실험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완성도가 깊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십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고 들을때마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가질수 있었다. 쉽게 질려하고 물려하는 나에게는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이번 앨범을 최고로 치고 싶다. 그리고 그의 앨범은 매번 슬픈 사랑이야기로 채워져서 마음을 참 아프게 한다.즉, 그 사랑이 나를 아프게 하고 나를 떠나버려도 그 사랑을 잊지 못하는 그것이 바로 김동률식 사랑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많은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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