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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뇌를 쉬게 하기 위한 거라고 쓰여있었다. 단순히 육체를 쉬게 하기 위해서라면 잠을 자지 않더라도,그저 누워있기만 해도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적당한 잠을 자서 뇌를 쉬게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인간이 흉폭해져 버린다."  -p.29-

"여자의 모든 노화의 징조는 다리에 나타나지. 자기도 모르게 여자의 다리를 보게 된다면, 그 남자는 젊음을 찾고 있다는 말이 되지." -.p.92-

"아이들은 세상과의 마찰속에서 점차 포기를 배운다. 갓난아기드르이 모습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   어린이에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살아가기 위한 선택의 여지가 줄어든다. 아무리 두뇌와 재능과 용모가 뛰어난 아이여도 그것은 마찬가지이다. 뭔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다른 뭔가를 포기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요컨대 어리면 어릴수록 그 아이에게는 포기의 징후가 적다."-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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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나서 아키가 없었던 적은, 지금까지 단 1초도 없었어."

"그렇게 되나?"

"내가 태어난 이후의 세계는 전부 아키가 있는 세계였던 거야." -p.174-

 

"과거에는 건드리면 피가 나올것 같은 추억이 뒹굴고 있었다. 나는 피를 흘리며 그런 추억만 가지고 놀았다. 흘린 피는 점점 굳어져 딱딱한 딱지가 되겠지. 그러면 아키와의 추억을 건드려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일까?"  -p.195-

 

"소중한 사람이 많이 죽었으니까 인간은 저 세상이나 천국을 발명한거야. 죽는건 언제나 상대방이고 나 자신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살아남은 자는 죽은 사람들을 그런 관념에 의해서 구원하려 한거야. 그래서 나는 모두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제 세상도 천국도, 모두 인간이 생각해낸 허구일 뿐이야." -p.197-

 

"내가 뒤에 남겨짐으로서 그녀의 슬픔을 대신 짊어질수 있었다고 말할수 있다. 그 사람에게 쓸데없는 고생을 시키지 않고 끝난거야." -p.204-

 

"한 사람이 태어날때 어머니가 본것, 어머니가 꿈에서 본 동물이나 식물이 그와 영혼을 공유하는 존재가 됩니다. 그러한 드리밍은 결코 공개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 사람 개인의 비밀로서 신앙의 대상이 된대요."-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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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 사이에 낀 머리카락을 한올 한올 걷어내듯,

내 마음에 끼어있는 검은 실오라기들을 누군가 손가락으로 집어내 쓰레기통에 버려주었으면 좋겠다.

..............

남에게 바랄뿐이다. 남에게 해주고 싶은 것 따위는, 뭐 하나 떠올리지 못하는 주제에."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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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에 가면 가장 좋은 것은 말을 할 필요도 없고,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두 사람 이상이 가게 되면 자연 대화를 하게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남의 이야기를 입에 담게 되고, 남의 말으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남의 흉과 허물을 말하고 비판도 한다.

결국 구업만 짓게 된다. 혼자 산에 오르면 그런 구업을 짓지 않아서 좋다." -p.21-

               

                    희청(喜晴, 맑게 갬)    

                                                  -범성대(范成大)

窓間梅熟落체   
창간매숙낙체

牆下筍成出林
장하순성출림

連雨不知春去
연우부지춘거

一晴方覺夏深.
일청방각하심

창가의 매실 익어 뚝뚝 떨어지고

담아래 죽순 돋아 쑥쑥 자라누나

연일 오는 비에 봄가는줄 몰랐더니

날씨 개이자 어느덧 여름." -p.24-

 

"내려갈때 보았네.

올라갈때 못 본

 그 꽃.                  " -p.42- 

==== 고은의 시라고 한다. 늘상 지나가고 스쳐가는 동네길이라도 매일매일이 다르다. 어느 날 어 저런것도 있었나 하며 놀라워 하며 발걸음을 멈추고 살펴 볼때가 바로 이런 순간일 것이다.

 

"수행자는 게으르지 말며,

남의 칭찬이나 비방에도 흔들리지 말며,

그 어떤 유혹에도 이끌리지 말며,

오직 자기가 진리라고 믿는 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스타니파타 중에서) -p.83-

"낳되 소유하지 않는다.(生而不有)" -p.133-

====가장 가슴에 남는 말이었다. 끝없이 생겨나는 욕심이라는 끈을 놓기가 너무 나도 힘이든다. 가지지 않으면 그리 슬프지도 않을테고, 고통스럽지도 않을텐데 말이다. 사람도 그렇고 물건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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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득의하면 반드시 즐겨야 하는 법
  금술잔 텅빈채 밝은달 대하지 말게하라
  人生得意須盡歡, 莫使金樽空對月"

"하늘이 나를 내렸으니 반드시 쓸데가 있을터
  천금은 다쓰면 다시 돌아오는 법.
  양을 삶고 소를 잡아 즐기며
  한번 마시면 삼백잔은 마셔야지.
  天生我材必有用, 千金散盡 復來, 烹羊宰牛且爲樂, 會須一飮三百杯"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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