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오브 라이프 1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요시나가 후미가 그려내는 고등학교는 과연 어떠할지 되게 궁금해했었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작가이다.  앞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동성애틱한 구도로 넘어가지는 않을까 하고 읽는것을 조금은 두려워했다. 그런데 이러한 독자들의 낌새를 눈치 챈것인지 작가는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나같이 동성애물에 기피증이 있는 사람들을 보기 좋게 속아 버리게  만들었다. 그 반전에 속으로 허걱 했다. 꼭 작가에게 우롱당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아마 읽어보시면 알게 될것입니다. 호호호~~)

그건 그렇고 이 하이스쿨 라이프는 꼭 작가의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상세하다.만화에 대한 그 자세한 설명이라든지 만화연구부까지 개창하며 소개하는 그 점들은 등장인물들의 입으로 자신의 과거를 말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였으니깐... 그리고 개성넘치는 인물들과 십대때 그 또래들이 생각할 만한 점들 예를 들어, 사소한 데에 삐치고 상처받고 싸우고 다투는 그러한 에피소드들이 읽는내내 낄낄거리게 만든다. 맞아 그땐 그랬었지 하며 학창시절을 되돌아 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지금은 화낼일도 아니라고 웃어 넘길수 있는 일도 그때는 참을수 없는 일로 여기고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둥 화해하는 일은 없을거라는 둥 혼자 심각해졌었다. 그만큼 그 시절은 순수하고 순진했었기 때문인지도...

가장 특이했던 점은 등장인물들의 묘한 내력에 있다. 불륜을 일삼는 선생님이라든지 병아리 감별사라는 특이한 직업의 부모님과 백혈병을 이겨낸 열혈청년이라든지 오타쿠 등 등장인물들이 너무나 특이하다. 다른 만화에서는 볼수 없는 특이한 내력을 지닌 개성 만점의 등장인물들이 모여 있으니 얼마나 재미나겠는가? 간만에 너무 즐겁고 행복해했다. 강력추천을 덧붙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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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휙휙 2004-10-08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등록되자마자 주문 넣었습니다^^
벌써 받으셨나보죠? 발랄한 리뷰 덕분에 기대 만땅이어요~ 저도 호호호~~

yukino37 2004-10-08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 때만 발빠르게 움직이죠.
^^
분명히 기대치에 닿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편이 기다려져서 큰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