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면 누구나 괴로워하고 방황한다. 이때 쉽사리 구원을 바라서는 안된다. 오늘날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바로 자기안의 적이다." -p.24-

 

"상대의 육체와 정신 모두를 다 알게되면 다른 사람에게로 새로운 탐험을 떠나는 것이 당연하다." -p.52-

 

"빈껍데기가 된 사랑. 즉 미움은 하루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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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을 당했다면 될수있는 대로빨리 그것을 잊어야 한다. 어떠한 정열도 시간이 지나면 달라진다.

시간이 흐르면 적어도 그 없이는 못살겠다는 생각은 사라질것이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내가 정말 그랬던가 하는 생각이 들면, 그때서야 당신은 잠에서 깨어난것이다."

-p.56-

 

"적어도 결혼에서 만큼은 타협을 하지 않는게 낫다. 상대방의 결점을 좋게 볼수 엇다면 구태여 결혼하지 말라." -.p.62-

 

"가정이란 볼래부터 미완성이다. 나는 지금껏 완벽한 가정을 본일이 없다. 부부는 누구든 장님에 벙어리이다. 게다가 이 문제는 죽을떄까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 이 불안으로 가득찬 헤아릴수 없는 상태를 버리고 정열적인 생활을 택해 봤자 어차피 마찬가지이다."-p.69-

 

"비듬투성이 머리가 가냘프고 측은하게 느껴지고, 밥 먹는 모습에서 건강한 수수함을 느끼게 된다면, 그것은 연정이 애정으로 승격했다는 증거이다." -p.95-

 

"하지만 원한다면, 지금도 직업을 포기하고 남편 그늘 아래에 살수있다. 그러나 그것이 싫어 한 인간으로서 사회와의 유대를 맺고자 한다면 결코 뒤로 물러서지 말라. 직업이란 울든 웃든 타인과 약속한 일에 책임을 지는 일이다."-p.103-

 

"나는 젊은시절 수많은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정작 인기는 없었다. 대신 열일곱살 무렵부터 그들의 누이역할을 한덕에, 그들에 관련된 것이라면 모르는 것이 없었다. 내가 지금까지도 그들과 만날수 있는 것은, 내 내부에 '말 통하는 아줌마' 의 면모가 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면모는 이 순간에도 나와 관련된 수많은 관계를 무난하게 이끌어주고 있다." -p.105-

 

"대개 사랑은 그곳에 이르기까지 피눈물 나는 일들을 겪어야 하고, 일단 도달했다 해도 언제 깨져버릴지 모르기 떄문이다. 물론 그로 인해 그 사랑의 소중함이 절실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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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도, 언제나 마음으로부터 사랑할수 있는건 아니에요. 그러나 아무리 그 사랑이 식었다 한들, 태도만은 언제나 상냥해야 합니다. 사랑은 거기서 다시 시작되니깐요."-p.120~121-

 

"인간이란 원래 백인백색이라 아무리 원해도 내맘대로 될수 없다는 것이다."-p.126-

 

"생활이란 그와 관련된 모든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텔레비전처럼 다 만들어 놓은 작품을 떡 얻어먹듯 받아먹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야만 진정

한 내것이 아닐까?"-p.142-

 

"현실은 끝이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맑은가 하면 어둡고,

끝없는 수렁이 펼쳐지다가도 발 디딜곳이 생기며,

긴것 같으면서도 짧고,

움직이는가 싶다가도 어느새 멈춘다."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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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8-27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문장이 마음에 와닿네요...

yukino37 2004-08-27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노후를 맞이한 노작가의 글이라서 그런지 밑줄 긋고 싶은 글들이 왜 그리도 많던지 옮겨 쓰느라 힘들었답니다.
인생 선배의 이야기라 그런지 하나하나 다 마음속에 와 닿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