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녀석들 : 리얼영어 진짜 녀석들
박영진 지음 / PUB.365(삼육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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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녀석들 리얼영어 01>




영어공부를 하면서도 항상 영어공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바로 영어회화, 스피킹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정말 직접적으로 외국인과 대화할 때 써먹을 수 있는 대화가 아니라 그저 정말 공부를 위한 영어회화만을 배웠기 때문이다. 일반 영어공부를 하면 스펙을 위한 영어공부를 하기 때문에 수년간 영어 공부 심지어 일반 시험에서도 어느정도 영어 실력이 있다 하더라도 외국인과 대화할 때 원어민들이 많이 쓰는 표현들을 거의 알지 못하니 소통이 자꾸 끊어지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화가 적어지게되었다. 한국에서만 영어공부를 했다면 수년간 영어를 접했지만 영어에 대한 니즈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니즈를 갖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진짜 녀석들 리얼영어>를 소개하고 싶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장 큰 영어공부의 목표는 '외국인과의 소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관심사에 맞는 대화를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 대화에 어울리고 잘 쓰는 표현들을 사용하면 좋다. 소통을 위한 우리가 원하는 관심사에 맞게 골라서 공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정말 외국인들과의 대화에서 사용하기 좋은 표현들로 구성되어있다.


예를 들어, 친해지기위해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술자리에서 일차, 이차, 삼차라고 할 때 그 '차'는 'round'라고 하고 이에 대한 예문은 "The first round was attended by all members."라는 표현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흔히 많이하는 '더치페이'! 외국인들의 문화에서는 더치페이문화가 보편적이라고 하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외국인 친구가 "split the bill"이라고 했을 때 잘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렇게 더치페이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더치페이하자"라는 표현인 "Let's split the bill."이라는 표현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관심사 주제들은 연애부터 클럽, 술자리,집들이, 교환학생, 해외 취업등 정말 다양한 주제들이 있어서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리얼 영어"를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월별로 사용하는 새해계획, 발렌타인데이, 벚꽃축제등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도 배울 수 있었다. 철저히 많이 대화하는 관심사들을 주제로 많이 쓰는 대화들을 '리얼표현'과 '리얼패턴'을 통해 하루에 한 페이지로 배울 수 있어서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리얼스토리텔링'을 통해 정말 외국인과 대화하는 그 상황을 영어표현으로 알려주어 직접 대화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본문내용을 따로 mp3파일로 제공하니 함께 공부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다만 책을 조금만 작게 출간되었다면 더 휴대하기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은 남았다. 외국인들과의 소통을 위한 영어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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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 : 죄의 유혹 - 일상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죄의 속삭임
남성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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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 죄의 유혹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잠언 6장 9-11절)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 6장 7절)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로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 1장 20절)


예수님이 시대에, 예수님과 함께 현장에 있는 것은 아니더라도 오늘 내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p.77)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삼상 2장 8절)


기도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기도를 한 후에 실행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하나님에게 나의 죄를 고백해 놓고서 여전히 그 죄로 돌아간다면 그 기도는 과연 무엇인가? 기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도를 통해 내가 어떻게 변화되는가가 더 중요하다. (p.114)


예수님은 공생애의 초기부터 확고한 습관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기도하는 습관이었다. (p.125)




하루에도 수십번 우리는 수많은 죄의 유혹에 빠진다. 그리고 하루에도 수없이 죄를 짓는다. <핑계: 죄의유혹>도 이렇게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매일 겪고 있고 매일 짓고 있는 죄의 10가지 유혹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게으름, 핑계, 타협, 기도감정, 습관, 잠깐의 덪, 조금의 죄, 책임전가, 자기중심, 현실만족의 열가지 유혹을 마주했을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지녀야할 바른 태도는 무엇인가 고민하고 반성하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도 정작 읽기에 지나지 않았나라는 반성을 하게되었다.


성경을 읽는 그 순간에는 죄와 말씀사이에서 반성하고 회개하지만 또 다시 반복된 죄를 짓고 가장 우선순위에 하나님이 없었다는 사실이 가장 부끄러웠다. 특히 이 책에서 이야기되는 게으름과 핑계, 타협은 평소에도 자주 유혹에 빠지게하는 것들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할 때 자주 이러한 죄의 유혹에 빠진다.


우리는 매일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지만 정작 변화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변화'는 단지 생각으로 될 수 없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수많은 죄의 허물들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고 회개했을 때 다시 반복된 죄를 짓지 않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어제오늘 새벽기도가겠다는 약속을 주님과 했는데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이, 그것이 게으름과 핑계, 타혐의 죄의 유혹에 빠졌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반성하게했다. 우리가 직접적으로 생각하지않았던 죄의 열가지 유혹들에 대해 읽으면서 항상 조심하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기억하며 살아야겠다고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다짐하게되었다. <핑계: 죄의 유혹>을 통해서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이나 우리가 무너뜨리고 우리를 현실에 안주하게 만드는 열가지 유혹들에 다시한번 반성하고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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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주광첸 지음, 이화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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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 것일까? 종종 미추를 따질 때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한다. 그 예로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상을 이야기하는데 사실 미추의 구분은 정말 개인적 취향인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보편적인 아름다움은 있는 것 같다. 아름다움은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을 때만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보편적인 아름다움 그 걸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고 싶어서 읽게 된 주광첸선생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이 책을 통해 주광첸 선생을 알게되었는데 주광첸 선생은 현대 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저명한 미학자이자 존경받는 교육자이다. 동서양 미학의 융합을 지향하는 기이 있는 연구를 하였고 동양권에서는 물론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으며 '미학의 대가'로 불렸고 현대 미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자이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는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던 1932년, 중국 청년들을 위해 쓴 열다섯 통의 편지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주광첸 선생은 이 편지들을 쓴 목적을 세속적인 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당시 중국 상황을 벗어나 시 한수, 그림 한 폭, 또는 멋진 자연 경관을 접하여 세속에서 벗어난 기분과 느낌을 이 편지 속에서 전하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 길지 않은 한 편지 한 편지마다 선생의 마음이 느껴졌고 점점 책을 읽을 수록 아름다운 시, 그림, 경관을 접했을 때 내 나름대로 심미적 세계가 생기게 되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총 15편의 편지가 모아져있는 책으로 노송을 보는 세가지 태도에서부터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의 인생은 어떤지까지 예술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다룬다. 선생은 '진선미'라는 가치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한 것일 뿐 사물 본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인간의 관점이 배제된 사물은 그저 혼돈 속에서 모두가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존재이고 선악도, 진위도, 아름다움과 추악함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은 '미'에 집착하며 인간의 본성의 매우 다양한 욕구 중에서 '미'는 숭고한 욕구에 속한다. 그 이유는 살아있는 무언가는 무언가를 하기위한 행위를 계속하며 '목적이 있는 행위'를 한다. 허나 인간의 '미'를 추구하는 행동은 이와 다르다. 인간의 심미적 행위는 '무소위이위' 즉 '목적이 없는 행위'이다. 그래서 '미'는 사물의 가장 가치 있는 일면을 부각시키면서 '심미적 경험'은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순간에 해당한다고 주광첸 선생은 말한다. 그 어떤 세상을 호령했던 누군가도 예술작품만큼 오래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세상에 던지는 것들을 소중히 여겨야한다.

 


아름다움을 느끼는 '미감'은 무엇일까? 그에 대해 주광첸 선생은 '미'는 즉 '아름다움'은 심미적 경험에서 생겨남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이유는 예전 심미적 경험을 통해 도출된 것이며 우리는 '미감'을 예민하게 느끼기 위해 다양한 심미적 경험을 해야한다.

"미감은 이미지에서 비롯된 직감이고, 이러한 이미지는 독립적이며 현실적인 삶과는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다. 심미적 경험 가운데 자신과 사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고 자신의 감정과 사물의 형상이 서로 교감할 때 진정한 미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p.90)



"즉 예술가의 창작 활동은 마음가는 대로 행하되, 도리에 어긋나지 않아야 되는 것이다."

마음이 가는 대로 하다 보면 종종 도리에 어긋나기 쉽고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하려다 보면 마음먹은 대로 할 수가 없다. 예술가는 이러한 모순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예술가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문장은 어떠한 격식을 따르면서도 그 안에서 다른 이들과 다른 무언가를 창작하는 예술가들의 고통을 알 수 있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감상하라!"

인생의 예술화란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자세다. '흥미롭다'는 이 자체가 감상이다. 삶을 알고자 한다면 주변의 수많은 사물을 느끼고 감상하라. 감상은 목적이 없는 행위를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상을 할 때 사람은 신처럼 자유롭고 부유하다.

우리가 예술을 즐기는 태도가 너무 딱딱하고 격식을 따지지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는 문구이다. 그리고 무언가를 감상하고 그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하고 특별한 목적이 없어도 초조해하거나 불안해하지않아도 된다는 걸 깨닫게 했다.
 

 



"예술은 정서의 표현이며 정서는 인생의 근간을 형성한다. 예술을 떼어내고 인생을 논할 수 없다. 인간의 삶 속에서 창조하고 감상하는 것 모두가 예술의 활동 영역이기 때문이다."

예술과 함께하는 삶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문장이다. 인생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했다. '미'를 떼어놓고 인간을 논할 수 없음을 깨닫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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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고독
크리스틴 해나 지음, 원은주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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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고독>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 이별, 고통, 재회의 하모니
알래스카, 이곳은 다른 곳과 다르다.
아름다운 동시에 공포스럽고,
구세주인 동시에 파괴자다.
야성의 극단, 문명의 끄트머리, 생존이 끝없는 선택인 곳에서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배우게 된다.
얼음장 같은 어둠 속에서 창문에 낀 서리에 시야가 흐려지고
세상이 아주 작아지면
자신의 거짓된 모습은 다 사라지고
진정한 모습과 맞닥뜨리게 된다.
생존하기 위해 할 일을 배우게 된다.
아름다움이나 상상 속의 삶, 혹은 피할 곳을 찾아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실패할 것이다.
이곳에 속한 사람은 야생의 땅에서 자유로울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곳을 떠날 것이다.
난 이곳에 속한 사람이다. (p.659)

알래스카를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다. 아주 어렸을 때 아는 분이 알래스카를 다녀오셔서 경험담을 이야기하신 적이 있는데 그 때 들었던 알래스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아름다운 고독>을 읽으면서는 알래스카라는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나의 아름다운 고독> 크리스틴 해나의 책은 베트남 참전에서 포로생활 때문에 예전의 밝고 따스한 모습을 잃은 주인공의 아빠가 갑자기 어느 날 알래스카 벽지의 땅이 생기게 되면서 머스탱을 포스바겐 버스와 바꿔 무작정 알래스카로 이사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알래스카, 그 곳에서 아빠는 점차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데 아빠와 사려 깊은 이웃들 그리고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 알래스카로 이사가는 것이 싫었던 레니도 엄마도 점점 알래스카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알래스카의 치명적인 어둠은 아빠의 깊은 어둠을 이끌어냈고 레니와 엄마는 아빠의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점차 예전모습을 되찾아갔던 아빠는 점차 폭력적이고 거친 남편이자 아빠가 되어갔고 알래스카의 치명적인 어둠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아름다운 동시에 공포스러움이 레니의 가족을 덮어간다. 그 과정에서 레니는 사랑하는 매슈를 만나게 되고 점차 알래스카의 치명적 어둠 속에서도 열렬한 사랑을 하게 된다. 매슈의 꿈은 배낭을 메고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다. 중앙 아이메리카에 가서 마추픽추도 오르고 세상을 둘러본 후에 정착하고 비행기 조종사나 구급대원이 되는 것이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알래스카 소년 그리고 알래스카의 어둠을 간직한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잔혹한 성장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사실 책 두께가 벽독수준이라 660페이지 정도라서 언제 다 읽지 했는데 어느새 집중해서 읽게된 책이다. 책을 읽기 전까진 아마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는지 몰랐는데 읽어보니 알 수 있었다. 알래스카라는 배경자체가 주는 광대한 아름다움도 있어서 이 책이 매력적이었지만 그 안에 속한 사랑, 이별, 고통, 재회의 하모니가 아주깊게 다가왔던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스포주의) 매슈와 레니가 만나고 아들인 엠제이를 소개할 때 정말 울컥했다. 아빠의 폭력 속에 아빠의 죽음으로 인해 헤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숨어 살 수 밖에 없었던 레니가 휠체어에 앉은 메슈를 만나고 엠제이를 "내 아들"아라고 부르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정말 마지막 레니의 독백에서 알 수 있듯이 알래스카라는 땅은 정말 신비하고 대단한 것 같다. 알래스카는 아름다운 곳이자 광대한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이고 동시에 공포스럽고 치명적인 어둠이 있는 곳이다. 즉 구세주인 동시에 파괴자같은 곳이다. 생존이 끝없는 선택이고 목적인 땅, 미국에서 가장 야성적인 땅, 문명의 끄트머리, 물이 갖가지 형태로 죽음의 파괴자로 다가오는 곳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본성적인 나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치환시인의 <생명의 서>가 생각났다. 광활한 사막에서 '나'를 발견한 이 시와 같이 알래스카라는 광활한 자연에서 '나'를 만나고 그 곳 사람들과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 레니처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소설이었고 광활하고 광대한 아름다움과 공포스러움이라는 아수라백작같은 알래스카를 만나게해준 소설이었다. 뭔가 울고싶고 감동받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나의 아름다운 고독>이다.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沙漠)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死滅)한 영겁(永劫)의 허적(虛寂)

오직 알라의 신()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孤獨)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와 대면(對面)케 될지니.

하여 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沙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 유치환, <생명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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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다이어리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9) - 365일 하루 한 문장 내 인생을 빛내줄 사랑명언·성공명언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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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명언 다이어리 2019>


연말이라서 많은 다이어리들이 나오지만 보통 스케줄을 정리할 수 있는 정도의 년,월,일 플래너로 구성되어있는데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9>는 365일 동안 하루 한 문장 영어공부와 함께 명언을 배울 수 있다. 가끔 명언들에 대해 찾아보게 되는데 주로 퀴즈같은 걸 풀 때 찾아본다. 사실 인생선배들 특히 인생의 맵고 쓴맛을 본 선배들의 이야기들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사이즈는 일반 다이어리 사이즈, 손바닥사이즈정도? 사실 이 다이어리를 고르게 된 것도 영어공부도 하면서 명언을 알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하루 한개의 명언을 읽으면서 하루하루를 반성하고 하루에 딱 필요한 부분만 적어놓기 좋았다. 이 다이어리는 영어명언만으로 구성되어있지는 않는데 이 다이어리는 2018년 12월 달은 이 다이어리를 이용하는 활용법과 책을 읽는 방법, 시간을 얻는 방법, 지혜를 얻는 방법들도 함께 담겨있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왼편에는 명언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는데 완전한 문장으로 소개되는 건 아니고 직접 한국어 뜻을 보고 영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오른편에는 정답과 완전한 한국어 번역을 적어놓아 능동적으로 영작하면서 영어명언들을 배워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인적으로 그냥 영어명언들을 제시하면 한번 읽고 끝났을 것 같은데 직접 영작해보면서 영어명언을 만나니 더 잘 기억에 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맨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이 사진과 함께 인덱스가 되어있어 나중에 기억에 남는 명언이 있었다면 찾아서 다시 읽기도 좋았다. 처음 영어명언 다이어리를 사용해보는데 개인적으로 영어명언들이 다양해서 좋았다. 그리고 유명인들의 말 뿐만아니라 책들에서도 뽑아서 명언을 구성하니 좀 더 실용적인 명언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 다이어리에 나온 명언들은 수백 권의 책과 4천 개의 명언에서 365개의 명언을 엄선한 것으로 마이클리시출판만의 문법패턴을 통해 영어공부와 함께 명언을 배울 수 있었다. 또 맨 마지막에는 주제에 따라 명언들을 인덱스로 재구성하여 예를들어, '인생을 잘 사는 법은?', '사랑의 비결은?', '창의성은 어떻게 생길까?'등등 주제에 따라 명언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영어의 문법패턴과 인문학의 명언들, 다이어리의 위클리플래너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다이어리라 새로웠고 영어공부, 인문학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었다. 사이즈도 휴대성이 좋고 가볍고 양장본이라 개인적으로 활용하기 좋았다.

마이클리시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은 개인적으로 휴대성이 좋아서 휴대성이 좋은 책들, 작은 책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어공부하기 정말 좋아서 영한대역 단편소설과 영어성경 잠언을 공부하고 있어서 이 책들도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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