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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인 <기동아, 부탁해>의 원작만화라고 소개해 놓았지만, 저는 요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없습니다.. ^^;; 있는 줄도 몰랐다지요..
한데, 제 동생이 이 책을 보더니 반색을 하더군요.. 넘넘 재미있는 애니였다고.. 울 나라 만화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더니 일본꺼였냐고..
제가 이 책을 사게 된건 순전히 작가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피아노의 숲> 작가인신 이시키 마코토님의 작품입니다..
똥글똥글하게 생긴 말썽장이 소년 하나다 이치로.. 이 아이가 책의 주인공입니다..
동네의 온갖 말썽이란 말썽은 다 일으키고 다니는 이치로.. 사고가 나던 그 날도 말썽을 부리다 혼내려는 엄마를 피해 달아나던 중이었죠.. 
달리던 자동차와 충돌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이 소년에게 그 날부터 귀신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귀신들은 자신들을 보는 이치로에게 살아생전 못한 일, 한이 되는 일 등등을 이루어달라고 부탁하게 되죠..
무서운 모습으로 위협(?)하기도 하고, 귀찮게 찾아다니며 떼쓰기도 하는 귀신들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러 다니는 이치로..^^
말썽쟁이 이치로가 투덜대며 귀신의 부탁을 들어주러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참으로 귀엽습니다..
솔직히.. 이치로 같은 아이를 가진 엄마는 수명이 한 10년은 줄어들것 같습니다만, 독자의 입장에 서면 요렇게 궁시렁거리고 투덜투덜대고 하는 이치로가 귀엽기만 한걸 어떻합니까..ㅎㅎ
인기를 끈 애니의 원작이니만큼.. 책의 번역이 되는대로 바로바로 다음편이 출간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벌써 5권까지 번역에 들어갔단 정보도 있고..^^
연령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만화란 생각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