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하이드 > 나니아 연대기 어떻게 읽어야 할까? (1)
나니아 연대기를 어떤 순서로 읽어야 할까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논쟁이 되고 있다.
이번에 나온 나니아 합본판은 나니아 역사에 따른 연대순으로 편집되어 있다.
1장 마법사의 조카
2장 사자와 마녀와 옷장
3장 말과 소년
4장 캐스피언 왕자
5장 새벽 출정호의 항해
6장 은의자
7장 마지막 전투
출간순은
1장 사자와 마녀와 옷장
2장 캐스피언 왕자
3장 새벽 출정호의 항해
4장 은의자
5장 말과 소년
6장 마법사의 조카
7장 마지막 전투
이다.
옛날 옛날 1957년 미국의 한 소년이 작가 C.S. Lewis에게 편지를 썼다. '나니아 연대기'를 어떤 순서로 읽는 것이 가장 좋은지. 소년의 엄마는 출간순서대로 '사자와 마녀와 옷장' 부터 읽어야 한다고 했고, 그러나 소년은 나니아 역사순인 '마법사의 조카' 부터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C.S. Lewis가 소년에게 답장하기를 ' 너의 어머니가 말한 것 보다 니가 말한 순서대로 읽는게 좋겠구나.'
그 이후 출판업자들은 나니아 연대기 순으로 출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Lewis의 편지의 결론은 결국 어떤 순서로 읽든 상관없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니아 연대기를 출간순으로 읽기를 권하는 것은 출간순에 따라 점점 '나니아' 에 대한 역사와 여러 다양한 면들이 서서히 밝혀져서 독자를 '놀라게 ' 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저자의 기독교적 세계관과 은유들이 출간순으로 읽을때 더 분명해지고, 출간순으로 읽는 것이 판타지 소설을 읽기에 더 충실한 방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출간순서대로 읽는 것을 선호하는데,
스타워즈를 이십몇년만에 1,2,3 을 만들어서 그동안 알고 있던 시리즈 1,2,3을 4,5,6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우리가 그걸 4,5,6 그리고 1,2,3 으로 보지 않고 순서대로 1,2,3,4,5,6. 으로 본다면 그 재미가 얼마나 떨어지겠는가. 그러니깐 테크놀로지의 갭은 생각지 않고 그 스토리만으로 볼때 말이다.
퀜틴타란티노라는 젊고 미치광이인 감독이 '펄프픽션'을 들고 나왔을때
어떤 친절한 지방극장에서는 2,3,1 로 진행되는 시간순서를 1,2,3으로 편집해서 방영해주었다고 한다.
최대한의 '재미'를 원하는 나로서는 '출간순'으로 읽는거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