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매니아 / 1993.10 ~ 1994.04 / 13권 완결
처음 이 만화를 본게 아마도 대학때였지 싶다..
만화가게에서 대본소용으로 나온 얇은 책으로, 권수도 엄청 많았었다.
당시 유행이었던지.. 이현세 뿐 아니라 다른 만화가들도 SF, 초능력 류의 만화들을 제법 많이 찍어내었었다.
하지만 이 책 <아마게돈>만큼 내 뇌리에 크게 남았던 만화는 없었던 것 같다.
인류의 진화과정이.. 사실은 우주의 다른 발전된 종족이 남겨놓고간 실험용 컴퓨터에 의한 것이었다는 설정은, 당시 내게는 큰 충격이었다. (그 후에 다른 SF 소설들을 읽고선, 이 설정 자체가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어 살짜기 실망을 했었다..^^;;;)
그래서, 이 만화가 극장판 애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두손들어 환영했고, 개봉 첫날 첫 회를 보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아아~ 애니를 그 따구로 만들다니...ㅠ.ㅠ 지금 생각해도 참~)
여하튼.. 나이가 든 지금에도 이 책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던 차에, 팀매니아에서 발행한 13권 완결본 <아마게돈>을 구하게 되었다. 오래된 책이라 낡긴 엄청 낡았지만.....^^;;; (게다가 대여점용이었다~)
뭐.. 처음 만큼의 감동을 못느끼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참 많이 짤라먹었더라....ㅡ.ㅡ
매끈하게 다듬느라고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째 감정의 흐름이 좀 부족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결말을 바꿔놓았다...ㅡ.ㅜ
애초 원본의 결말은 이게 아니었는데.... 그때 결말 내고 욕을 많이 억었던 겐가?
사실 좀 허탈한 결말이긴 했지만, 그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었는데...
읽고나니 더 갈증이 나는 것 같다.
애초에 내가 봤던 대본소용 원본 만화는 이제 볼 수 없는걸까....!
이 책 드립니다.. 대여점용이라 그리 깨끗하지 않지만 가져가실 분 손들어 주셔요~
가능하면 제게서 책을 못받으셨던 분, 제 서재에 흔적을 남기셨던 분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