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벼리 1~3권 / 이지환>
이 작가의 책은 습관적으로 사게 된다. 재미여하를 불문하고.. 아마도 국내로맨스가 막 움틀무렵.. 그의 초기작들이 강하게 인상에 남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단군신화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썼다는데.. 솔직히 어느 부분이 단군신화와 관계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흠흠..
싸울아비(말하자면 무사의 의미..)를 비롯해 생소한 단어들과 배경을 사용해 새로운 이야기의 장을 만들었다. 우리의 여주인공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는 용감한 싸울아비..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는 온 나라를 떠도는 거상이자 세상을 평정할 뜻을 품은 흑군..
로맨스적인 요소는 좀 약하지만, 잘 쓴 글.. 세권이 그리 버겁지 않게 읽힌다.
<매혹의 황후요 / 송지호>
무슨 역사소설 같은 제목을 가진 현대물이다.
황후요는 여주인공의 이름.. 희안하게도 지었다..^^;;;; (동생 이름은 황제요 란다..)
이름은 때깔나게 지어놨는데.. 난 별로 재미가 없었다.
이야기 구성도 시시하고, 그렇다고 가슴을 콩닥거리게 한다던가 하는 근사한 장면도 없고...
특히 처음 1/3은 설정이 화나기까지...ㅡ.ㅡ;; (그나마 뒤는 좀 낫더라..)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내가 기다린 사랑 / 서풍>
읽다보니까 예전에 이미 읽었던 책이더라...ㅠ.ㅠ 대체 왜 그것도 몰랐을까~
쓰지 말까 하다가.. 뭐 그래도 한 3년 지났으니까... 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하지만 자신은 열렬히 짝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한 여주인공이 밝은 성격과 노력으로 결국 사랑을 쟁취하는 내용..
몇가지 불만인 내용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었던 책. 다시 읽어도 같은 느낌이다.

<별을 따는 몇가지 방법 1~2 / 김신지>
두께가 꽤 두꺼운 책으로 두 권이라...
그래.. 책은 최소한 이 정도 두께는 되야지! 끄덕끄덕~
책 두께도 맘에 드는데 내용도 맘에 들었다. 로맨스다운 로맨스랄까..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잘생기고 유명한 연예인과 연애를 하게 되는 앞집 여자... 라는 조금은 진부한 시작이지만, 밀고 당기고 툭탁거리는 과정들이 귀엽다.
연예인의 연인이기에 겪어야 하는 괴로움들은 섬뜩하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 때문에 사랑의 가슴조림은 더 커지는 듯...
일부 유치하다는 평도 있었기에, 살짜기 조심스럽지만.. 나에게는 좋았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