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기..
엘리트 부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농촌으로 재교육을 떠난 젊은이들의 이야기.
표지가 너무 이뻐 더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주인공인 두 청년은 그 곳에서 바느질하는 소녀를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된다.
또한, 발자크를 비롯 금지되었던 책을 접하게 되는데,
이들이 어렵게 얻어낸 금서들을 한 자 한 자 아껴가며 읽는 모습이나, 감동적인 문구를 옷 안에 옮겨적는 모습들은 사랑스럽기조차 하다.
바느질하는 소녀는 이들 두 청년을 통해 그 책들을 알게 되고.. 책의 영향을 받아 서서히 변해간다.
조그만 사이즈에 그리 두껍지 않다. 또한 글은 물 흐르듯 술술 읽힌다.
예전에 이 시대를 다룬 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땐 참 서글펐다.
한데, 이 책은 여전히 암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매력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