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안되겠지만,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음식 하는게 정말 싫다.
음식 하는 걸 즐기는 타입도 아닌데다, 기본적으로 요리에도 재능이 없었으니 뭔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결혼전엔 정말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아.. 김치찌게는 끓였구나,, 젤 쉬웠으니..-.-;; 결혼하고서도 몇년간은 맞벌이였기에, 밑반찬은 시댁과 친정에서 많이 얻어다 먹고, 보통땐 거의 외식이었다.
지금 결혼 12년차이니..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고 하면 거짓말이겠고, 딱 기본적인것만 해먹고 산다. 가장 손이 덜 가고, 간편하고, 금방 할 수 있는걸로 골라서..^^; 그나마 아이들이나 옆지기를 위해서 움직이긴 하지만, 점심 때 나 혼자 있을때마저 음식을 하고 싶지는 않다.
저녁때 먹다남은거라도 있으면 어째어째 먹겠는데, 어제 저녁은 떡만두국을 끓여먹었으므로 지금 밥통에 밥이 하나도 없다. 냉동실을 뒤졌지만, 별로 건질게 없고.. 그냥 아침에 먹던 빵을 마저 먹어야 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다.
아아~ 역시 음식은 남이 해주는게 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