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 역시 아다치 미츠루다..!
34권이나 되는 <H2>와 26권이나 되는 <터치>를 처분하지 못하고 집에 계속갖고 있는 이유.. 바로 이 아다치 미츠루식의 만화를 볼 수 있다는 즐거움 때문이리라..
이 작가의 작품을 얘기하다 보면 항상 '아다치 미츠루식' 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그만큼 이 작가가 표현하는 작품은 독특하고, 재치있고, 여운이 길다. 컷 운영의 묘미를 가장 잘 살리는 작가라는 평까지 듣고 있으니, 다른 얘기는 필요 없을 듯하다. <H2>와 <터치>에서는 야구를, <러프>에서는 수영을.. 그리고, 이번 <카츠>에서는 권투에 도전이다.
같은반 소녀 미즈타니 카츠키의 아버지가 권투 도장을 운영한다는걸 알고.. 그녀와 친해지기 위해 도장에 등록하는 주인공 사토야마 카츠키.. 그렇게 시작하게 된 권투인데.. 알고보니 미즈카니 카츠키는 권투를 혐오한다? 우스꽝스럽게 시작된 카츠키의 권투인생은.. 그의 아버지가 전 프로복서였고, 그에게는 놀랄만한 재능이 있다는 암시로 시선을 끈다.
출생에 얽힌 비밀도 있고.. 여러 라이벌들의 등장으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도 않고.. 여지없이 삼각 혹은 사각관계도 등장한다. 절대로 직접 표현함없이도 모든걸 알아차리게 만드는 이 작가.. 정말 대단하다고 할 밖에..
어떤 문제로 말미암아 잡지 종결을 일찍 할거라는 슬픈 정보가 오보이기만을 빌어본다. 아직 끝날때가 아니다. 좀 더 카츠키의 활약을 보고싶다..ㅡ.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