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가지 소년과 성냥소녀의 사랑

마른 가지 소년이 성냥 소녀를 사랑했습니다.

너무나 큰 사랑이었습니다.

소년은 소녀의 어여쁜 모습에 넋을 잃었습니다.

그 뜨거운 열정이 좋았습니다.

 

 




마른 가지와 성냥의 사랑에도

과연 불꽃이 타오를 수 있었을까요?

마침내 붗꽃이 튀어 오르자

그 순간 소년의 온몸은 불타버리고 말았습니다.

 

 

 

 

 



 

 

바늘꽂이 여왕

바늘꽂이 여왕.

그녀의 삶은 그리 편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왕좌에 앉을 때면 언제나

수많은 바늘들이 그녀를 찔러대었기 때문입니다.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을 읽었다.  책의 제목에 해당하는 본 편을 소개받았을 때도 충격적이었지만, 이 책 속에 나와있는 위와 같은 단편들은 하나하나 심장을 찌르는 듯 하다.
팀 버튼의 머리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는 것일까? 그의 기묘하고 이상한 캐릭터들이 왜 이토록 뇌리에 남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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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1-17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슬프고 찌르르하니 좋죠?^^

날개 2005-01-17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에~ 그거예요.. 찌르르~ ^^

2005-01-17 2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1-1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잘 됐네요..^^ 두 가지를 한꺼번에 보겠군요..

LAYLA 2005-01-18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야기만 들었는데 실제로 책은 첨 보네요.....저 성냥의 사랑이야기 좀 무섭지 않아요? 흠...

chika 2005-01-18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전 영화얘기인줄알았어요!! 책인가요? 저도 이 책 읽을래요!

날개 2005-01-18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라님, 좀 그렇죠?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치카님, 책 전체가 다 저런 식으로 되어 있어요.. 페이지 하나에 삽화, 옆 페이지에 짤막한 글.. 기회되면 한번 보셔요~~

2005-01-18 1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1-18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고맙습니다..^^*

파란여우 2005-01-1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굴 소년을 읽고 나서 한동안 가슴속 깊이 무언가 강렬하게 스치고 간 바람의 흔적 같은것을 느꼈지요.팀 버튼의 자극은 정말 오래 갑니다.

날개 2005-01-18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이 말씀하시면 왜 모든 글이 시가 되는 거지요? ^^
네에.. 그 흔적 오래 갈 것 같습니다..

파란여우 2005-01-18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날개님의 감성이 시적으로 풍부하시기 때문에 그리 느끼시는게지요^^

날개 2005-01-1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그런 소리 처음 들어요.. *^^* 그리 생각해 주시니 고마와요..

2005-01-19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