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페이퍼에 블리치를 구입해야 겠다고 쓴 적이 있었다. 이제서야 구입했다. 14권까지 한꺼번에...

소년만화이다. 내가 비록 장르 불문하고 만화를 본다지만, 내 주류는 순정쪽이라 소년만화 쪽은 최소한 한번은 더 생각하고 구입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워낙에 평들이 좋았던터라 어느 정도는 안전한 구입이었다.

 조금 전, 14권까지 다 읽었다. 아~ 재밌다..!! 비교를 하자면 <강철의 연금술사>에 버금가는 재미다..

주인공 이치고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영력을 가진 소년이다. 그가 우연히 루키아란 사신의 힘을 얻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한다. 엉겁결에 대리 사신이 된 이치고는 루키아와 함께 호로(성불하지 못한 악한 영혼)를 성불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중반쯤에 이르러서는 루키아가 사신 사회의 죄인으로 끌려가는데, 그 일이 이치고의 잠재된 힘이 터져나오는 계기가 된다.  결국, 루키아를 구해내고자 하는 이치고와 사신들과의 싸움이 이어진다. 한데, 이 사신들이 또 한가닥하는 인물들이라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깔끔하고 유머러스한 진행, 긴박한 싸움이 계속되지만 결코 잃지 않는 여유.. 그리고, 하나하나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있다 .  폭 빠져들어 단숨에 읽어내려갈 뿐 아니라, 다음권이 무지 기다려지게 하는 책이다.  14권 나온지가 얼마 안되었으니 언제 15권을 기다리나...!!

장르를 그다지 가리지 않는다면, 가리더라도 <강철의 연금술사>를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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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1-04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기필코 대여점을 나가리라...굳은 결심이 무색하게 집에서 버티고 있는 중....^^;;;;

(읽을 책이 없어서 고등학생 때 부모님이 사주신 세계명작 전집 1권,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읽다가 잠들었어요..흑흑...)

날개 2005-01-04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넘 추웠어요~~ 나갔으면 고생했을 거예요..^^* 옛날 책들을 다시 보는 것도 재밌잖아요..ㅎㅎ

겨울 2005-01-0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철의 연금술사에 버금가는? 망설이고 있었는데 꼭 읽어야겠네요.

날개 2005-01-04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세요~~ 저는 넘넘 재밌게 읽었어요..^^

진/우맘 2005-01-05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 오늘 대여점 가서 찜해놓고 왔어요. 조만간 볼 거예요.^^

날개 2005-01-05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계속 만화만 읽으시는 겁니까? 오늘만 해도 그남자그여자, 홍차왕자, secret가 올라왔더니만..ㅎㅎ

비로그인 2005-01-12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강철보다 훨씬 재밌게보고있다는 ㅠㅠ

날개 2005-01-13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코토님, 처음 뵙습니다..^^* 블리치를 더 좋아하시나 보군요..ㅎㅎ 사람마다 재미의 강도가 다를 순 있죠.. 여하튼 강철도 재밌잖아요..헤헤~

리갱 2005-01-28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여점이라니..책은 사서 읽읍시다!

날개 2005-01-29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갱님, 안녕하세요..^^
저같은 경우엔 전부 사서 보는 스타일입니다만, 있는 현실을 완전히 외면할 순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