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중-

아아 나는 잠들었는가, 깨어 있는가
누구,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가 없느냐
                                                             -윌리엄 셰익스피어 '리어왕' 1막 4장

예술은 생활의 궁극적인 목표이지 생활의 방편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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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렇치 예술이 생활을 해주진 않지
목표라는 것은 가 닿아야 한다는 생각의 집중
생활은 생각만으로 대체되어지지 않지 지긋지긋하도록 무서운 현실 이라는 괴물과 동격이지
예술은 현실에 있지 않지 늘 동떨어진 곳 갈 수 없는 곳 늘 허기진 곳에 그것이 있다고 하지
그러나 우리는 현실과 생활을 떠나선 존재할 수 없지
예술과 우리의 그 간극 거리
그 사이에서 얼마나 몸부림 치느냐 얼마나 칠 수 있을것 같아?

2.
내가 누구인지 말 해줄수 있는 사람이 있나
그렇다고 스스로 내가 누구인지 말할수 있는 사람은 있나
거울이 반사해 주는 내 얼굴이 진짜 내 얼굴이 맞나
거울을 믿나 어떻게?
눈을 감고 손으로 더듬어지는 얼굴 그것과 거울속 얼굴은 정말 같다고 자신할 수 있나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내가 믿는 '내'가 아니라고 손가락질 할때도 나를 '나'라고
확신할 수 있나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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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나는 본능적으로 알지. 시가 결핍의 소산임을. 동시에, 그 결핍의 끝에
문득문득 피어나는 잠깐의 충족임을. 그 충족이 잠깐의 상상의 산물임
을. 그러나 상상적 허상이 아니라 상상적 실체라는 것을 제 꼬락서니로
증거하는, 피 같은 말임을.

미쳐버리고 싶은데 미쳐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미쳐버리고 싶다는 말이 곧 미쳐지지 않는다는 말일 텐
데, 그걸 밑받치고 있는 것은, 뭐랄까, 아슬아슬한 자의
식, 혹은 자존심?

그렇다면, 그렇게 견뎌서 어떻게 되는거지?
그저 견딤의 어떤 결정체가 되는 거겠지.

침묵의 말이란… 어차피, 말은 아니고…겨우 겨우 말
같은… 말을 스쳐가는, 그저 목소리 같은… 넋두리…그
건, 그러니까… 치묵이 원래… 가시처럼 박혀오는… 처음
엔, 잔가시들처럼, 몸 여기저기… 조금 지나면, 굵은 가시
들처럼… 나중엔, 큰 못처럼… 기어이는 몸만한, -p166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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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거나 그럴듯하게 위장되버렸거나
지금도 추진되고 있거나 그럴것.

가능성 충분한 이야기 그리고, 모르고 있을 뿐 일어났었을 .
인간 이란 종족은 결코 자신 이외의 것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는 종족
이해한다, 는 말만 할 수 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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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저자 정민/ 출판사 보림/2002'

한글세대에게 한자는 그림보다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딱딱하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한시를 한글로 풀리 하고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쉽게 들려 주고 있다. 지은이의 아이에게 들려주는 형식이라 책장이 잘 넘어간다

詩라는 것이 가지는 매력을 유감없이 느껴 볼 수 있게 만들어준 지은이에게 고마움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감추기 한단계 건너뛰기 ...그런 낱말들이 떠오른다
아닌것 같은 말을 하면서도 맞는 뜻을 지닌 말...詩
언제나 詩를 써 볼 수 있으려나...

詩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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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의 여자 시몬느 베이유의 사색1 중력과 은총-시몬느 베이유 사회평론 윤진 옮김 1999

시몬느 베이유(1909~1943)의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을 집어 온지 벌써 3년째인데 아직도 책갈피는 중간 즈음에 꼽혀져 있다. 어렵다거나(어떻게 보면) 지루하다거나 두껍다거나 그러해서가 아니다.
한 페이지에 네 다섯 개의 짧은 단문일 뿐이지만 하나의 단문을 읽고 어떤 때는 몇 십분 몇 시간, 혹은
며칠 그러다가 팽개쳐 두고 있다가 다시 읽고.
그만큼 생각을 좀 하게 만드는 그런 책. 한번 펼쳐서 한문장 읽고 덮어두고 있어도 좋은.
긴말이 필요 없을 듯. 취향에 따라 틀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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