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주를 증류하는 사람들 대산세계문학총서 169
오라시오 키로가 지음, 임도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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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죽음에 천착할 수 있나 싶지만 작가의 생애를 간략히 살펴보면 그럴만도 했다
총기 오발 사고나 자살로 부모 배우자 친구 심지어 자식들까지 잃어버린 작가는 자신의 암 발병을 진단받고 병원에서 음독 자살로 생을 마감 한다

볼라뇨가 단편 작가로 키로가를 언급해서 아마 이 책을 구입했던 것 같다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 지방을 주 배경으로 각 등장인물들의 개별 이야기가 하나의 단편을 이루기도 한다
남미 특유의 작렬하는 날씨와 밀림이라는 자연적 환경 속에서 서구 문명사회를 생각할 수 없는 어쩌면 방치되고 고립된 인간들에게 죽음은 마치 시계추처럼 기계적으로 다가 온다
슬픔이나 애도의 감정이 자리 잡을 곳 없이 작가는 선명하게 죽음을 써 나간다
독특하다면 독특한 작가이자 작품들이 아닐까 싶었다

참고로 문학동네 판 키로가의 작품집에 공통적이지 않은 작품을 더 접할 수도 있다


죽음. 세월이 흘러가면서 사람들은 몇 년에 걸쳐, 혹은 몇 달, 몇 주, 며칠에 걸친 준비 끝에 어느 날엔가 우리 차례가 와 죽음의 문턱 앞에 서게 되는 것을 수없이 생각하곤 한다. 그것은 숙명적인 법칙이며 받아들여야만 하는 예정된 법칙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그 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상상하곤 하는가. 모든 순간 중에서도 최고의 순간을, 최후의 숨을 내쉬는 그 순간을.
현실의 삶을 사는 순간부터 마지막 날숨을 내쉴 순간 사이에, 우리는 우리 인생에 대해, 우리 인생의 꿈과 혼란, 희망과 드라마의 그 무엇을 자부할 수 있겠는가! 인간이라는 무대의 종료를 앞에 두고, 여전히 활기로 가득 찬 이 존재가 그 무엇을 간직할 수 있을까! 이것이 죽음에 관한 생각이 주는 위로이자 기쁨이며, 우리가 삶에서 옆길로 새어 죽음에 관한 생각에 빠지는 이유이다. 죽음은 너무나 머니까! 그리고 여전히 살아 가야만 하는 우리 삶은 너무나 예측 불가능하니까.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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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글자로 불리는 사람
파스칼 키냐르 지음, 송의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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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자와 글읽기에 대한 철학적 에세이라고 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서양 고전을 기반으로한 다양한 관련 이야기들이다
비유 가득한 문장들을 읽어나가는 건 때론 고역 그 고역 안에서 빛을 발하는 문장을 만나는 건 그만큼의 기쁨이기도 하다만 어쩌면 겉핥기에 그칠 수밖에 없나 싶다

로마인들이 도둑을 에둘러 표현할때 fur 라고 했다는데 책 읽는 행위를 훔치는 것으로 비유한 것은 타당하게 읽힌다

이 책은 대략 15~16권으로 예상되는 ‘마지막 왕국‘ 시리즈의 11번째 저작물이다 적지 않은 키냐르의 나이를 생각하면 그 시리즈가 다 씌어질 지도 미지수 라는 번역자의 말도 맞고 그리고 국내 완역은 더더욱 미지수로 보인다

제1장
지상 낙원으로의 여행

나는 책을 좋아한다. 책의 세계가 좋다. 어느 책에서나 형성되어 떠오르며 퍼지는 구름 속에 있는 게 좋다. 계속 책을 읽는 게 좋다. 책의 가벼운 무게와 부피가 손바닥에 느껴지면 흥분된다. 책의 침묵 속에서, 시선 아래 펼쳐지는 긴 문장 속에서 늙어가는 게 좋다. 책이란 세상에서 동떨어졌으나 세상에 면한, 그럼에도 전혀 개입할 수 없는 놀라운 기슭이다. 오직 책을 읽는 사람에게만 들리는 고독한 노래이다. 책 외적인 것의 부재, 떠들썩한 소리며 탄식이나 함성의 전적인 부재, 인간의 모음 발성 및 군상에서 최대한의 격리, 그리하여 책은 세상이 출현하기도 전에 이미 시작된 심오한 음악을 허락하여 불러들인다.
9p

내게 바다에 대해 말하지 말라, 뛰어들라.
내게 산에 대해 말하지 말라, 올라가라.
내게 이 책에 대해 말하지 말라, 읽어라, 고개를 심연으로 더 멀리 내밀어 영혼이 사라지게 하라.
24p

나는 혼자 어둡고 고요한 집에 들어갔지. 지금 혼자 죽어가듯이, 책을 읽느라 평생 혼자였던 것 같네.
33

오직 ‘비非독자‘의 눈에만 글자가 살아 있는 생명으로 보이지 않는다
59

문학은 와해된, 가로막힌, 뒤죽박죽인, 침해당한, 신음하는 삶을 그러모아 이야기하는 진짜 삶이다.
59

기이한 무위 속에서 문인은 무한한 무언가에 몰입한다
100

손가락들을 그러모아 움켜 쥔 만년필이라는 조용하고 기이한 배꼽
검은 베이클라이트 재질의 작은 관은 사라진 무엇에서 그것이 부재하는 글자로 옮겨간다
그런 것이 사라진 대상과의 접촉이다
사랑, 침묵, 글은 현실세계에서 접촉을 필요로 한다
102

심지어 죽음으로 몸을 던지는 자 안에도 돌진하는 도약이 있다
123

어느 날 출생으로 침몰하여 다시 지상에 귀속되기
152

밤마다 나는 침묵 속에서 꿈을 꾼다.
새벽마다 나는 침묵 속에서 몽상에 잠긴다.
이것이 나의 위험한 삶이다.
157

자기 ‘dans(안)‘에서 취하기가 생각하기다. 생각은 내포하기다. 내포는 수태하기다. 수태는 존재를 시작하기다. 존재의 시작은 출생하기다. 출생은 시작을 이어가기다. 글쓰기는 시작의 시작을 거듭하기다.
170

한평생을 완전히 책 읽는 데 바치면 위험한 결과가 초래 된다.
유배. 침묵. 은둔. 사직. 이혼. 자살.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외로움. 모든 낮뿐만 아니라 밤도, 모든 꿈도, 심지어 글 쓰는 자의 성생활도, 그의 죽음마저도 연루된다.
189

이 세상에 유령 하나를 남기기는 죽기이다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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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35
비톨트 곰브로비치 지음, 최성은 옮김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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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기전 잡썰
곰브로비치 읽기는 코스모스가 두 번째다
국내에 소개된 네 작품

페르디두르케(1937) 민음사 2004
포르노그라피아(1960) 민음사 2004
이보나,부르군드의 공주...(2012) 워크룸 2015
코스모스(1965) 민음사 2015

언젠가 번역투 때문에 읽다 집어던진 희곡집 이보나, 부르군... 으로 먼저 만난 곰브로비치
당시의 어처구니 없던 기억이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뭔가 어떤 기대감이 늘 있었던 것도 사실

잠깐 언급하자면 '오페레타'에서
주인공이 'R' 발음을 프랑스식 'H'와 비슷하게 한다해서 원어 발음 특징을 살리기 위해 문맥을 어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의 'ㄹ'을 'ㅎ'으로 표기 한것, 이를테면 
소매흘 바호잡고 오흔쪽 어깨 아래흘
(소매를 바로잡고 오른쪽 어깨 아래를)
여허분, 우히의 소중하신(여러분 우리의...)
바호 다흠 아닌 거장 피오흐 선생
(바로 다름 아닌 거장 피오르 선생)
이라 번역 표기한 것.
굳이 이렇게 번역한들 원어 느낌을 살릴수도 없다고 보여서 출판사의 과한 오지랖이라고 본다
당시엔 몰랐지만 번역자가 무려 정보라 작가였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에 오른

한편 "코스모스"의 번역자는 우리말로 옮길수 없는 원어상의 말버릇을 각주를 통해 설명하는 것으로 처리했다
'어디서드~은'139p 각주 30 참조

2 처음 읽는 곰브로비치의 소설과 문장
어떤 작가의 작품을 읽어나갈 때 출간 순으로 읽는게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긴하다만 꼭 순서에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튼 제일 마지막 작품부터 읽게 되긴 했다 아쉽게도 곰브로비치는 소설로는 장편소설 4권을 남겼을 뿐 다작을 한 작가는 아니었고 다소 이른 나이(65세)에 세상을 떠났다

소설의 첫 문장은 정확히는 두 번째 문장이지만 인상적이었다. (사진 참조)



문장의 길이나 그 뉘앙스로 유명한 고 박상륭 작가의 "죽음의 한 연구" 첫 문장이 떠오를 정도였다 폴란드 원서의 문장을 한번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로 이게 곰브로비치의 문체인건가 싶었다
시작부분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쉼표로 쉼없이 이어지는 문장 스타일이 주인공 비톨트의 특징과 그로인한 작품의 인상을 살린다고 봤다
오래전에 읽다만 페르디두르케 와 나머지 한 작품까지 읽어보고 싶을만큼 나는 이런? 소설에 끌린다

3 제목으로 추정해보는 소설 코스모스
소설은 '우리. 두 명의 정신 이상자'100p 인 두 남자 비톨트와 그의 친구 푹스가 주요인물이랄수 있지만 주인공이 중요한 소설은 아니다

만약 내가 이 사물들과 장소들의 배합을 적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면, 내가 고양이를 목 졸라 죽인 행위에 대한 진의를 찾아낼 수 있으리라.144

곰브로비치는 첫 장편소설로 페르디두르케(1937)를 써냈고 코스모스(1965)는 그의 생 마지막 장편소설이 되었다
코스모스 속 등장인물 레온은 비톨트와 대척점에 있는데 일상속에서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비톨트에 반해 레온은 버릇처럼 '베르그' 라는 무의미한 말을 내뱉는다
소설 속에서 레온의 베르그 놀이에 비톨트가 베르그 로 되받는 장면이 어쩌면 소설의 꼭지점 같은 장면이 아닐까 싶었다
코스모스kosmos 는 우주를 뜻하는 말로 의미의 광대함에 반해 비톨트는 아주 미세한 것들에 집착하는 '정신이상자'에 가깝다

곰브로비치 스스로 이 소설을 '검은 소설'이라고 명명했다는데 이것은 등장인물들의 어두운 내면과 태양이 밝은 한낮이라도 그림자는 어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일 것 같다
그리고 제목으로 삼은 코스모스 라는 대우주는 암흑물질이라 불리는 어둠으로 가득차 있음을 생각해볼수 있다
아울러 곰브로비치의 첫 장편 소설 제목 페르디두르케 와 베르그 의 공통점은 모두 의미가 없는 말이라는 것이다
검고 광활한 코스모스의 밤하늘 아래에서 인간들을 대변하는듯한 비톨트는 끊임 없는 의미 찾기를 한다
당장 우리 자신들 또한 쉼없이 인생의 의미 찾기 그리고 나 자신의 의미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어쩌면 곰브로비치는 대우주 속의 인간이 부여하고자 하는 '의미'라는 것의 무의미를 소설화 하려고 시작부터 작정한 작가가 아닐까 그런 생각
물론 그의 모든 작품을 읽어봐야 알겠지만 첫 소설과 마지막 소설만으로 성급한 짐작을 해본다
국내 출판계에서 과연 곰브로비치의 미번역 작을 계속해서 내줄지는 부정적이지 않을까해서 아쉽다만

여튼 꽂히는 책읽기는 늘 우연처럼 찾아온다
의미 부여라는 것은 결국 '인위'인 것이다 코스모스 라는 무위자연을 생각해보는 것으로 괜찮은 읽기였다
참고로 아이러니겠지만 인위적으로 힘을 써야 일독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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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나, 부르군드의 공주 / 결혼식 / 오페레타 제안들 8
비톨트 곰브로비치 지음, 정보라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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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하지 않지만 그럴듯 하고

그럴듯 하지만 그럴듯하지 않은 이야기들


이 책을 읽었으므로 일전에 읽다 만 "페르디두르케"를 다시 시작하면 되겠다는 생각이다. 누군가 이 책을 읽는다면 부록 '맨발에서 나체까지'를 먼저 읽으라하겠다.


'오페레타'에서

주인공이 'R' 발음을 프랑스식 'H'와 비슷하게 한다해서 원어 발음 특징을 살리기 위해 문맥을 어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의 'ㄹ'을 'ㅎ'으로 표기 한것, 이를테면 

소매흘 바호잡고 오흔쪽 어깨 아래흘

(소매를 바로잡고 오른쪽 어깨 아래를)

여허분, 우히의 소중하신(여러분 우리의...)

바호 다흠 아닌 거장 피오흐 선생

(바로 다름 아닌 거장 피오르 선생)

이라 번역 표기한 것.

읽는 내내 너무 거슬렸다. 출판사의 쓸데 없는 오지랖이 아닌가 싶다. 정말로 발음의 차이를 구현하고 싶었다면 단어를 늘려 표기하거나 다른 방법을 강구 했어야 했다. 한글 자음을 일률적으로 교체한다고 원어의 뉘앙스가 전달되는 것도 아닌 어거지. 완전 왕짜증. 작품의 본질과 하등의 관계도 없는. <유헙 옷차힘 새호운 초대흘 인기흘 패션쇼흘 전조흘 우히 목소히 사항스허운 ...>

이게 말이야 마구간이야 도대체


지금 다시 보니 번역자가 무려 소설가 정보라 라서 더더욱 아쉬울 따름





책 속에서


왕자. 예! 저는 충분히 부유하니까 아주 특이할 정도의 가난뱅이와 약혼해도 상관없어요. 어째서 예쁜 아가씨만 제 마음에 들어야 하는 거죠? 못생긴 아가씨가 마음에 들면 안 되나요? 그런 법이 어디 적혀 있냐고요? 나는 자유로운 사람인데, 마치 무슨 영혼 없는 기계처럼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법이라도 어딘가 있다는 거예요?


찌릴. 그녀는 바보가 아니에요, 바보 같은 상황에 있을 뿐이지.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으며, 사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 외에 다른 신성성이란 없다.


헨리크. 그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는 않겠어?

브와지오. 나 혼자였다면 느꼈겠지만, 둘이서 무슨 일을 하면 안 그래, 둘이면 서로 따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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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2
외젠 이오네스코 지음, 박형섭 옮김 / 민음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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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대머리 여가수˝ 를 읽을때 이 작가는 너무나 멀고 어려워 다시 볼 일은 없겠다 생각했다
그런 작가일수록 때론 작품을 읽기 전에 먼저 작가를 알아보면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코뿔소 옆에 나란히 꽂혀 있어서 ‘읽기‘ 까지 빌려왔다

#이오네스코읽기 를 통해 간략히나마 살펴본 그의 생애는 결국 그의 작품을 낳게 했다 역설적이게도 희곡을 싫어했다는 그가 희곡을 통해 유명해졌다

그의 생애를 보면 왜 코뿔소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이 씌어졌는지 짐작하게 된다 그가 조국 루마니아를 떠나 프랑스로 귀화하게된 시대적 배경과 부모의 불화에서 비롯된 그의 불안한 내면이 밑바탕이 된 것이다

코뿔소는 대머리여가수 보다는 한결 쉽게 읽혔다 지레 겁먹을 만한 작품이 아니라는 것
전체주의적 시대상을 사람들이 코뿔소로 변하는 것으로 풍자화한 작품이라는데 21세기적 시각으로 굳이 본다면 대중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개인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



코뿔소를 읽어가면서 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주인공과 그 상황이 떠올랐다 나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인간들이 더이상 인간이 아닌 것으로 변한 세상에서 과연 개인 나는 얼마나 저항하며 언제까지 버텨나갈수 있을지

희곡에서 등장인물들이 자의든 타의든 이런 저런 이유로 코뿔소로 변하는 것에 동참하게 되고 결국 한 사람만이 끝까지 인간으로 남겠다 소리치며 막을 내린다

장 : 자연엔 자연의 법칙이 있어. 근데 도덕은 반자연적이란 말이야. ...
순수한 원시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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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가 상징하는 바를 한가지로 국한 시키지 않고 각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본다면 장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이오네스코가 어떤 의도로 코뿔소를 썼든 간에 오독일지라도 끝까지 인간으로 남겠다는 베랑제 만이 과연 정답일까

극중 꼬냑을 자꾸만 마셔대는 바람에 본적도 없는 꼬냑을 마시고 싶어 하마터면 지를 뻔...

보지는 못했습니만 -> 못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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