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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블루스 - 청중과 발표자를 춤추게 하는
김용석 지음 / 한빛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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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형 프리젠테이션을 바란다면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다만, 스티븐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생각한다면 실망할 듯... 직장인을 위한 실무형 프리젠테이션의 노하우가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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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의 충격 - 책은 어떻게 붕괴하고 어떻게 부활할 것인가?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한석주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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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통계청 발표에서 우리나라 독서 인구는 62% 정도로 2009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우리는 평균 20 정도의 책을 읽는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독서인구가 많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책을 많이 접한다. 독서란 텍스트를 읽는 일이고, 그렇다면 독서인구라 고려되는 책의 범위는 넓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에서 교양서적, 잡지류, 생활·취미·정보서적 등이 광범위하게 포진돼 있다. 책의 종말을 이야기하지만 내면을 보면 책의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동네 서점의 멸종과 인터넷 서점과 대형 서점의 재편을 보노라면 책을 접하는 통로는 단순해져 버려 책의 위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출판 유통구조는 변할지언정 우리는 계속 텍스트를 소비하고 산다.

 

 

 책의 위기를 이야기할 우리는 거대 자본의 물결에 재편된 유통구조에 주목한다. 그래서 간혹 들려오는 대학가 서점의 몰락은 이를 상징처럼 보여주는 징후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출판산업의 지형이 변했기에 벌어진 일일 뿐이다. 여전히 우리는 출퇴근길에 텍스트에 빠져 고개를 숙이고 읽는 사람을 목격한다. 텍스트는 끊임없이 소비되고 있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텍스트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소비될 분명하다. 다만 지형도가 달라 낯설게 느껴진다. 사시키 도시나오의 전자책의 충격 일본의 출판현황으로부터 우리나라 출판미래를 가늠하기에 적합하다. 저자의 부제는 의미심장한 제목을 달고 있다. ‘책은 어떻게 붕괴되고 어떻게 부활할 것인가?’ 붕괴의 대상은 종이책이지만 부활의 대상은 전자책이다.

 

 

저자는 오늘날 이미지의 범람이 텍스트의 종말을 고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린다. 오히려 젊은층의 텍스트소비는 오히려 늘어났다. 다만 형태가 달라졌을 뿐이다. 저자는 아이패드와 킨들이 일본에 가져온 변화를 추적하면서 이제 출판시장은 플랫폼시장으로 변했다고 선언한다. 책의 유통구조가 변했다. 이는 책의 산업구조가 변해버렸다는 의미이다. 특히 음악산업의 변화를 비유해 출판산업의 변화를 설명하는 부분은 출판산업의 미래를 엿보게 하는 부분이다. 일본의 출판문화를 신랄하게 꼬집는 부분은 우리 출판문화를 반성하게 한다. 지킬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과거에 집착하는 환상을 출판문화라는 미명아래 지니고 있지는 않은가. 허울좋은 출판사 간판을 내걸고 있지만 좀비로 남아있는 출판사가 많은 이유는 우리 출판문화가 제대로 생태계를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책에서 제목 그대로 미래의 통찰을 보여주는 부분은 자가출판의 도래와 전자책의 생태계를 예측하는 대목이다. 다품종소량생산의 운명을 지닐 수밖에 없는 책의 특성을 저자가 정확히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래 책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4가지 퍼즐조각을 내놓는다. 하나, 전자책을 읽기에 적합한 디바이스의 보급, , 책을 사서 읽기 편한 플랫폼의 출현, , 책의 접근의 평준화, , 전자책과 독자의 만남을 가능케 하는 매칭모델이다. 전자책은 이제 책의 다른 양태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출판생태계를 고민할 때이다. 번역서 마지막에 보론으로 첨가된 그렇다면, 우리의 전자책은?’ 그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일본의 특수성을 빼고 우리실정에 맞는 책의 미래를 고민할 문제를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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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전자책의 충격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한석주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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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종말은 책의 시작이다. 책의 미래를 잘 예견하는 책이다. 텍스트의 소비를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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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창조기업 컨설팅북 - 소셜미디어 시대의 비즈니스 기회
김중태 지음 / e비즈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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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을 열거하다 그친 책. 그래서 아쉽다. 창조가 아닌 모방을 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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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연구
이강훈 지음 / 동문선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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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앨리스’는 어떻게 연구될까?
‘앨리스’ 연구는 근래 판타지 동화의 유행에 맞춰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연구의 초점은 문학의 테두리에 한정된다. 이 소설을 소재로 우리나라에서 다른 영역에서 관심이 이루어진 적이 있던가. 우리나라에서 이 작품은 문학작품,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동화로서만 아우라를 지닌다. 그러기에 우리나라에선 ‘앨리스’란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수많은 영감을 준 작품이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홀대받는다는 사실은 이상하기 까지 하다. 대중문화에서 활발히 소비되지만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저주의 작품이다. ‘앨리스’는 그저 어린이가 읽고 소비하는 동화일 뿐이다.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화에서 아니면 에니메이션 한 장면으로 스치듯 기억될 뿐이다.  


문학에서도 ‘앨리스’는 비주류의 신세이다. 긴 생명력을 발휘하고 여전히 읽히지만 우리나라에선 문학텍스트로서 연구는 활발하지 못하다. 단행권의 형태로 ‘앨리스’ 연구서가 출판된 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논문으로 발표된 연구물을 합쳐도 얼마 안 된다. 게다가 그 연구의 관점은 대체로 몇 갈래로 모아진다. 가장 큰 갈래는 정신분석학 관점에서 ‘앨리스’를 다룬다. ‘무의식’은 가장 큰 관심사이다. 텍스트는 항상 징후로서 읽힌다. 게다가 꿈을 소재로 다룬 동화니 ‘앨리스’만큼 매력있는 작품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작품속에 소녀의 꿈은 뒤죽박죽이니 해석을 묘하게도 충동질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모두가 한 작품을 한 가지 시선으로 재단하는 일은 이 소설의 매력을 떨어뜨리기까지 한다. 다른 관점으로 이 어린 소녀의 꿈을 해석할 수 없다니 슬픈 일이다.

정신분석학의 굴레
이강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연구>도 큰 줄기는 정신분석학의 테두리에서 ‘앨리스’를 다룬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개념은 프로이드의 ‘친숙함과 낯섦 속에 두려움(uncanny)’이다. 그 개념을 가지고 작품을 해석하려는 동기는 하나이다. 이상한 나라는 어린이의 의식과 언어로 가득 채워진 장소라는 전제이다. 아이의 눈에 이상한 나라는 신비한 마술의 힘이 바로 나타나는 공간이다. 꿈에서 불가능한 일은 없다. 현실과 꿈, 현실의 언어와 애니미즘 언어의 경계에서 소녀는 모험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앨리스는 현실을 지배하는 어른의 의식과 꿈을 떠도는 아이의 인식이 교차하는 작품이다. 따라서 이 소설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까지 매력을 행사하고 환영받는 드문 작품이 된다. 이게 ‘앨리스’의 매력의 원천이다.  


무의식의 심연뿐만 아니라 그 연장선상으로 이 연구서에선 ‘앨리스’가 지닌 무의미의 바탕을 초점을 갖고 연구한다. 무의미의 발생은 기표가 과잉되고 기의가 고정되지 않아 발생한다. 기표는 기의에 닻을 내리고 있지 않으니 해석은 열려있다. 언어표현이 지닌 뜻이 의미를 결정하지 않는다. 논리학과 같은 인공언어에 비해 일상언어는 애매성과 모호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기에 문학이 추구하는 진실은 고정된 해석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해석의 다양성이야말로 문학이 지닐 수 있는 특권이다. 그렇게 보면 모든 작품은 열린 해석의 영역에 놓여있다. 다만 ‘앨리스’는 무의식을 반영한 독특한 소설이기에 그 정도가 과잉에 이른다. 이 동화의 ‘상호텍스트성’도 그 연장선에 있다. 계속해서 고쳐쓰기가 이루어지고 현실과 성호관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도 가치있다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판타지 언어의 문학적 효용성’ 그리고 ‘동화와 놀이’ 등도 마찬가지로 분석되고 연구된다. 이 연구서에 실린 ‘문학과 영화의 연계성’과 ‘동화 번역의 실제적 문제’ 그리고 ‘비평과 창작으로서의 패러디’을 제외하면 모든 논문은 같은 맥락에 놓여있다. 그렇기에 나 같은 일반 독자가 보기에 이 연구서는 지루하다. 특히 저자 스스로 고백하듯이 2장과 3장은 자기표절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서 본래 논문이 실린 출처가 생략되어 있다. 한 권의 책으로 기획되지 않았다면 본래 논문이 들어있는 저널을 명시해야 하지 않나 쉽다. 저자의 ‘앨리스’의 작품관심의 변화가 궁금하기도 하고 본래 발표된 출처를 기록해야 온전한 연구서로 기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연구서는 종래 ‘앨리스’에 관해 연구물을 성과를 묶어 드물게 내놓은 유일한(?) 책인 듯 하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앨리스’에 보다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 싶은 독자에게 유용하다. 특히 다양한 번역서를 평가해놓은 ‘동화 번역의 실제적 문제’는 우리나라 동화번역의 문제점과 개선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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