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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 공부 - 매일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에게
핼 스테빈스 지음, 이지연 옮김 / 윌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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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로 가득한 책. 지루하다. 그리고 기억에 남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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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미래보고서 2025 - 기획재정부가 선택한 단 하나의 미래예측서!
박영숙 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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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일 해는 동에서 떠오를까. 어제도 그제도 계속 해는 동에서 떠올랐으니 우리는 내일도 해가 동에서 떠오르리라 믿는다. 이는 자연스런(?) 믿음이다. 하지만 이는 필연적이지 않. 우리는 해가 서에서 떠오르는 세계를 상상할 있고 이는 논리적으로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 우리는 다만 과거로부터 미래를 배울 뿐이다. 경험으로부터 얻은 지식은 언제든 부서지기 쉽다

 

“2025 유엔미래보고서 집어 들었을 질문은 단순했다. ‘미래를 어떻게 예측한단 말인가. 게다가 무려 15 정도의 미래를 예측한다니 놀랍기만 하다책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사용된 구체적 증거를 열거하지 않는다. 책은 선언할 뿐이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거론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기술과 사람이다. 중요한 사실은 기술과 사람이 바로 오늘의 기술과 사람일 뿐이라는 데 있다. 언제든 다른 변수가 끼어들어 미래의 모습을 훼방놓을 있다.

 

내가 주의깊게 읽었던 부분은 교육이다. 문화예술분야에 묻혀 교육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책은 공학위주의 통합교육을 제시한다. 그런데 문제는 기술결정론이라고 부를 만한 대목에서 인문학이나 기타 학문은 변두리가 된다는 있다. 앞서 거론했듯이 미래의 하나를 기술에 두니 이런 결론은 필연이다. 그저 인문학은 평생학습체제에서 원격교육으로 배울 학문으로 전락한다.

 

여기까지 본다면 나는 상당히 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셈이다. 하지만 책은 그래도 쓸모있는 구석이 있다. 어차피 이런 종류의 책은 가지 항목에서 유익한 아이디어를 얻을 목적으로 읽는다. 중에서 4센터의 등장에 따른 새로운 경제모델의 탄생은 흥미롭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트라이브 펀딩(tribe funding)’ 기존 투자와 다른 자금의 조달과 사업의 확장이다. 사회문제를 사업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는 자본주의의 다른 발전을 엿보게 한다.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과거에 선언한 미래의 모습이 얼마나 실현되었는지 추적해보는 책이 있다면 재미있을 듯하다. 얼마나 실현되고 얼마나 실패했을까. 이를 얘기해주는 이는 없으니 아쉬울 뿐이다. 기획재정부에서 선택한 하나의 미래예측서라는데 골랐을까.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를 주지만, 점쟁이의 말만 귀기울이지 않길 바란다. 그나저나 여전히 해는 동에서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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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영웅의 탄생 -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가 14인을 만나다 박명준의 유럽희망통신 1
박명준 지음, 희망제작소 기획 / 이매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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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웅은 태어나는 걸까, 만들어지는 걸까. 알렉산더에 얽힌 이야기중에 고르디우스매듭과 얽힌 일화가 있다. 현자가 나타나 풀어주리라 기대되던 매듭을 알렉산더는 단칼에 베어 버린다. 그의 방식은 문제를 해결한 아니라, 문제를 해소한 것이다. 처음부터 그의 관심사는 매듭을 꼼꼼이 살펴 푸는 아니었다. 한편으로 문제가 상정한 규칙을 어겨버렸다고 평가받을 만한 알렉산더의 일화에서 비범함을 생각한다. 영웅도 비범함의 예일터, 평범한 이와 다른 삶의 태도를 지닌다. 그래서 많은 이는 영웅을 꿈꾸고 영웅이 나타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

 

처음 박명준의 사회적 영웅의 탄생이란 책을 집어들 느낌이란 영웅타령일까라는 거부감이었다. ‘영웅이란 비범함을 뜻하는 단어 속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없다는 무력감이 비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여기서 영웅이란 평범함 속에 비범함으로 영웅이란 단어는 다차원적이다. 저자는 독일 사회에서 만난 사회적 기업가 14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인터뷰의 목적은 타인으로부터 우리를 성찰하는 있다. 저자는 우리 사회의 사회적 기업 논의가 편향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하나는 정부중심이고, 둘은 경제중심이다.

 

우리나라처럼 정부주도로 사회적 기업인증 사업을 펼친 나라도 드물다. 그렇다 보니 사회적 기업이란 용어도 한번쯤 들어본 용어가 되고 말았다.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에서 도대체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고개를 든다. 책도 현장에서 뛰는 여러 사회적 기업가를 통해 넌지시 질문을 고민하게 한다. 인터뷰 형식을 빌렸지만 글속에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구별이 없다. 그래서 오히려 읽힌다. 마치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주는 친구를 만난 느낌이다. 아마도 그들의 문제의식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도 마주치는 문제라는 생각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인물들은 아소카재단의 독일지부에서 아소카펠로로 선정된 인물이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여기에 선정된 몇몇 인물들 조차 자신들의 일이 사회적 기업인지에 대한 분명한 의식이 없다. 자신들이 현실에서 부딪힌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발한 또는 사업이 추후에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된 경우다. 이들은 대부분 이론에 기대기 보다, 일단 실천해보고 도전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머리로 생각하지 말고 도전하라!” 결국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선 선한 의도뿐만 아니라, 실천할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이들의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안정된 기업으로 발전할지 좌절할지 아직도 미지수다. 그러나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도전한 영웅이란 호칭이 말미에서는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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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Writing 구글 라이팅 - 영작의 획기적 기술을 알려주는 책
엔다 가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허스트비(이레미디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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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책을 살 때 고민한다. '이 책은 살만한 책인가, 빌릴 책인가.' 예산은 한정되있는 데다가, 공간은 비좁다. 방안에 잔뜩 쌓여 있는 책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대부분 다시 손이 안 갈 책이기에 그렇다. '구글 라이팅', 엔다 가즈코저는 내 기준에 따르면 빌릴 책이다!  구글을 활용해 영작을 도와줄 팁을 제공한다. 말 그대로 '팁'이다. 계속 읽고 씹어야 할 내용은 없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4부분으로 나눠진다. 파트 1에서 3까지는 저자가 제시한 팁에 따라 영문을 체크하고 감수하는 요령이 나와 있다. 저자가 영문작문을 위해 구글을 이용하는 팁은 단 두 가지이다. (아마도 상당수는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닐까 쉽다.그러나 모르면 하지 않았을 내용이다.) 하나, 큰따옴표(" ")를 이용하라. 둘, 와일드카드 (*)를 이용하라. 이 책은 이 둘을 이용해 영작하는 요령이 소개돼 있다. 


 '구글 라이팅'은 기획력으로 잘 만들어진 책이다. 초판 3쇄까지 꾸준히 팔리고 있다. 구글의 검색이 영작까지 도와주는 시대에 맞춰 잘 구성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번역자가 한국독자를 위하여 공들여 번역했다는 사실이다. 일본독자가 아니라, 한국독자를 위해 변형이 이루어졌다. 일본저자가 쓴 책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다. 


 영작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 책이다. 가볍게 읽고 실천해보자. 단, 사서 읽지 말고 빌려 있길 추천한다.  그리고 꾸준히 연습해 보길 바란다. 오늘도 나는 영작을 위해 구글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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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팔아라 - 세계적인 온라인 마케팅 전략가가 공개하는 마케팅 홍보의 새로운 원칙들
데이비드 미어먼 스코트 지음, 김영배 옮김 / 이실MBA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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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주제가 마케팅, PR 이다. 솔직히 좋아해 즐겨 찾는 책이 아니다. 정말 필요 때문에 읽는 책이다. 언제나 읽고 나면 왠지 '속았다'라는 생각이 맴돈다. 알고 있는 내용을 재탕, 삼탕한다는 느낌 때문이다. 어쨌든 지난 일주일 내내 지하철을 오고가며 데이비드 미어먼 스코트의 "온라인에서 팔아라"를 읽었다. 본래는 아마존에서 검색해 평가를 읽고 번역서를 찾았다. 독자 평가도 좋고 이쪽 분야엔선 나름 전문가의 책이다. 


 그런데 번역서 제목을 보고 나선 느낌 하나는, 제목이 구리다! 그런데 원제는 더 구리다!! 딱딱한 교과서풍으로 '마케팅, 홍보의 새로운 원칙들'이니 제목을 바꿀만 하다. 만약 원제 그대로 달았다면 더 선택이 안 갔을 책이다. 역자후기에도 제목에 기가 질렸다는 역자의 솔직한 고백이 있다. 그런데 번역서제목도 그리 효과적이지 않았나 보다. 몇몇 후기에 이 책이 과소평가됐다는 안타까운 (?) 심정의 글이 몇몇 보인다. 그것도 순전히 책제목 때문이라니 웃음이 나온다. 


 저자는 다년간 온라인 마케팅전문가로 본인의 노하우를 책에 소개한다.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정도일 것 같다. "고객중심의 사고로 콘텐츠를 만들라. 그리고 고객이 좋아하는 팟캐스트, 블로그, 전자책, 웹사이트 등에 뿌려라." 읽고 나선 약간의 허무감이 밀려오지만 그래도 괜찮다. 대부분 회사가 고객을 위한 콘텐츠가 아닌 조직을 위한 콘텐츠를 양산해 고객을 쫓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안 것으로 이 책은 값어치를 한다. 상품, 서비스 판매는 결국 고객지향사고를 얼마나 구체화하느냐에 달려있다. 


 이 책이 출판된 해는 2007년, 그리고 번역된 해는 2008년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다루는 마케팅, 홍보의 원칙은 여전히 지금도 유효하다. 그러면 문제는 실천이다. 책의 마지막 장제목은 "지금 당장 시작하라"이다. 다 알지만 행동하지 못하니 문제 아니겠는가. 언제나 이런 종류의 책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있다. 외국의 사례는 바다건너 사례로만 느껴진다. 우리 현실의 마케팅사례로 체워진 책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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