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셜록 홈스, 기호학자를 만나다

셜록 홈스, 기호학자를 만나다 - 논리와 추리의 기호학
움베르토 에코.토머스 A. 세벅 엮음, 김주환.한은경 옮김 / 이마 / 2016년 1월

한때는 추리소설 매니아였고 또 다른 한 때는 에코의 팬이었다. 과거 몇 장 읽어보고 내팽개치고 있었는데, 우연처럼 다시 읽게 됐다. 여러 저자의 글이 때로 두서없다고 느껴지지만 각자 관심사에 따라 읽으면 그만이다. 다만, 편저자와 역자 소개는 있는데 그 밖의 저자 소개는 왜 없을까.

[100자평] 어떻게 나를 최고로 만드는가

어떻게 나를 최고로 만드는가 - 스스로를 탐나는 인재로 만드는 실리콘밸리 CEO들의 경력관리법
리드 호프먼 & 벤 캐스노차 지음, 차백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출판사가 계속 제목갈이를 해도 잘 팔리지 않나 보다. 그러나 링크드인 창업자가 들려주는 경력 관리는 바다 건너라고 남의 일이 아니다. 특히 네트워킹의 중요성은 두번 세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거 같다.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모여서 한다.

[100자평]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
가와우치 아리오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3년 10월

눈이 보이지 않은 친구, 시라토리씨와 함께 한 미술관 관람 얘기다. 감상자에서 시작한 시라토리씨가 표현자로 탄생했다는 에필로그 전언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100자평] 박태웅의 AI 강의

박태웅의 AI 강의 - 챗GPT의 실체부터 AI의 진화와 미래까지 인간의 뇌를 초월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6월

책의 목표대로 일반인을 위한 AI 리터러시를 잘 달성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뒤로 갈수록 지루한 면이 있다. 특히 마지막 5장은 주로 외국의 법제정 노력 등을 인용하는데 굳이 이렇게 길게 쓸 필요가 있을까 싶다. 차라리 저자의 제안을 더 깊고 길게 서술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100자평] 미첼 레스닉의 평생유치원

미첼 레스닉의 평생유치원 - MIT 미디어랩이 밝혀낸 창의적 학습의 비밀
미첼 레스닉 지음, 최두환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8년 10월

제목에 끌려 읽었지만 딱히 흥미롭지는 않다. 아마도 저자의 주장에 대체로 수긍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언제나 실행이 문제다. 구조적 벽을 허물기에 우리 사회가 너무 공고해 보인다. 서문에 등장하는 한국 학생들의 스크래치 사용 얘기는 섬뜩하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