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명수 컬처 시리즈 2
이언 M. 뱅크스 지음, 김민혜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1.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추천 책이다. 요즘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일단 유명한 사람들이 추천한 책을 읽어 그들을 닮아가자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보통 추천책 하면 ‘총, 균, 쇠’처럼 묵직한 내용의 책이나 ‘손자병법’같은 고전 of 고전이 대부분이던데 SF소설이라 신박하기도 했다. 


정말 오랜만에 SF소설을 읽었는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과학기술의 엄청난 고도화로 드론이 사람처럼 나오고 성별도 바꿀 수 있는 사회. 모든 자원이 충분해 돈이란 개념이 없고 무언가를 가지고 싶으면 바로 가질 수 있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일상을 보낸다. 체스나 바둑 같은 게임의 좀 더 고급버전?의 게임들을 하는데 게임을 엄청 잘하는 구게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그들이 사는 ‘컬처’라는 문명에서 1등 정도의 수준으로 여유롭게 사는 도중 저 멀리 ‘아자드’라는 제국에 그들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이다. 체스와 비슷해 보이는데 말들이 살아 움직이는 형식의 게임을 통해 최종 승자가 왕이 되고 높은 라운드까지 올라간 사람들이 장관, 판사와 같은 요직을 차지하는 사회에서 외계인인 구게가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가 재미난다. 


읽고 나서 찾아보니 이언.M.뱅크스라는 작가는 이미 이 ‘컬처’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시리즈로 출간해왔다.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문명을 창조해 내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허구인 것을 알면서도 문명에 대한 디테일한 이야기들이 몰입도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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