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가네.  

 

-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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