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적 킬러의 고백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참 멋있는 책이다. 제목이 멋있다는 건 여러모로 보나 도움이 된다. 내가 이 책을 읽는 것을 본 사람들도 우와 제목 좋네 하면서 한 번씩 관심을 기울인다. 하지만 책이 제목만 좋아서는 안 된다. 루이스 세폴베다라는 작가의 책은 처음이다. 연애소설 읽는 노인이란 꽤 많이 들어본 작품이 이 작가의 책인 줄도 몰랐다. 역시 그 책도 제목이 좋다.
영화 타락천사를 보면 킬러의 얘기가 나온다. 여명이 킬러로 등장하는데 꽤 감상적인 녀석이다. 그리고 킬러들의 수다라는 영화도 기억이 난다. 그 영화의 킬러들은 꽤 귀여워서 한 번쯤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 참 즐겁겠다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의 킬러는 만나도 재미는 없을 것 같다. 누아르 영화 같은 두 편의 중편 정도로 생각된다. 빨리 읽히고 영화같다. 모두의 의견에 동의한다. 하지만 제목이 내용보다 더 멋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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