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미셸 공드리가 누군줄도 모르고 h와 비디오방에서 이 영화를 봤다.  

재밌을 거라던 h는 자고 혼자 끝까지 봤다. 

그저 그런 연애 영화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마음이 베베 꼬여서.

그리고 집에 와서 mp3를 다운받았다. 음악이 좋아서.  

연말에 혼자 보기에 좋은 영화는 아니지만 다시 볼만한 영화였다.  

여전히 케이트 윈슬렛은 온갖 색깔 머리카락이 다 잘 어울리고  

짐 캐리는 잘 생겼다.  

그리고 미셸 공드리가 꽤 재밌는 사람이란 생각을 했다.  

누구나 한 번쯤 할 법한 어이없는 생각을 실제로 영화로 만들면  

저런 즐거움이 있구나 하는, 게다가 그걸 계속 끌고 나가는 힘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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