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그는 그의 목을 물칼로 벤다. 자기 죄를 승복하지 않는다. 죄는 흐르는 무기와 함께 사라진다.

 *

<우선 겨울을 나고 싶다>라고 말한 생존자가 나였다.

 *

집들 사이에는 구둣점이 없어서, 집 읽기가 그토록 힘들고, 거리들은 지나다니기가 그토록 피곤하다.

 *

말의 꿈-수레를 먹어 버리고, 말은 지평선을 바라다본다.

 *

개명한 곤충들은 인간이 자기 바지를 분비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다른 곤충들은 그게 특이한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

어린애가 믿고 말한다. "아빠, 고래가 기침하게 해봐"

 *

비누는 때를 바라다보지 않는다

 *

악어의 모든 것이 딱딱한 것은 아니다. 그의 폐는 물렁물렁하며 그는 河岸을 꿈꾼다.

 *

아픈 肺는 갈대가 신음 소리를 내는 것을 듣는다

 *

젊은 의식의 깃털은 뻣뻣하고, 비상은 요란하다.

 *

새가 미치건 말건 나무는 관심없다

 *

온갖 진보에도 불구하고, 멋진 가슴은, 지금까지는, 가장 이상적인 共鳴機의 모형이다

 *

악어에게는 "조심해, 악어야"라고 소리지르지 않는다.

 *

"선생님, 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멀리 검은 탑이 굴러다니는 게 자주 보여요" 그런데 눈 안에서, 한 마리의 달팽이가 기어다니고 있었다. 불안해 하는 환자에게, 그때 안과의사가 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

 *

그게 진실이라 해도, 그건 거짓이야.

 *

가난한 사람이 현명하게 말한다. 빚도 없이 가난하기만 하면 너무 쓸쓸할 거야

 *

앵무세의 窓은 앵무새에게로 열려 있다.

 

-앙리 미쇼(김현, 권오룡 옮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