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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 (집 에디션)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평점 :
계급에 대한 생각을 안 하고 살 수 없다. 그게 싫어 도피했지만, 그렇다고 계급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계속 계급을 논하는 이유는 그것이 현존하므로.
어젯밤 다 읽고 해설은 읽지 않을까 하다가 해설도 읽고 잤다. 해설에서는 존재론적 단계의 신자유의주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해설 또한 좋았다. 그렇구나, 나는 존재론적 단계의 신자유의주에 대한 부작용을 앓고 있는 건가, 꽤나 잘 짚어냈다 싶었다. 돈과 이웃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는데, 그 또한 맞는 말이다. 이웃이라니. 홈파티의 이웃들, 숲속 작은 집의 이웃들, 그러다 진짜 좋은 이웃이 나오고 만남들, 과거들이 오버랩 되며 전개되는...
늙어가시거나 죽어가는 부모님 얘기, 점점 속물이 되어가는 자신에게 느끼는 이물감 같은 것을 잘 썼다고, 40대 작가가 쓸 법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잘 써서, 지인에게도 한 권 선물했다.
소설이 쓰고 싶어졌다. 글이 쓰고 싶게 하는 책은 좋은 책이니, 좋은 책이다.
2025년 11월 26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