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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평점 :
언어와 인생
게임과 인생
실제와 반영
게임을 하는 친구가 있다. 하루종일 게임을 한다는 말에 혹해서 오랜만에 휴대폰 게임을 해봤다. 그러다 이 책도 빌려봤다.
한때는 스타크래프트에 열광했다. 게임 영상을 보고 밤새서 PC방에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러다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또 같이 게임하던 사람이 사라져서, 게임을 끊었다.
게임을 개발하는 세이디와 샘, 마크스의 이야기다. 세 사람이 만나고 혼자의 시간이 있고 두 사람이 남는다. 사랑도 있다. 사람은 만나면 사랑을 하려고 한다. 그게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세상이라는 공간에서, 나 아닌 무언가가 되어보는 일. 타인을 통해. 일이나 무엇이든 결국 그런 제스처일 수 있지만 사랑이 그 최고 선이라고 한다.
이야기는 현실이 아니다. 이야기는 현실의 모사로 존재한다. 그럴듯한 현실, 그러나 현실은 아닌 것. 게임 또한 마찬가지다. 현실은 아닌 것, 그러나 빠져들어 있는 것. 아마도 현실의 어떤 마음들이 거기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현실과는 어떤 관계를 맺는 걸까? 우리는 왜 거기 빠져들고 마는 걸까?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끝까지 다 읽었는데, 오래 전이라 밑줄 쳐놓은 글들을 다시 봤다.
게임과 인생 사이,
"제일 중요한 건 같이 놀고 싶은 사람을 찾는 거거든."
- P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