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 그림자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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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일어서는 슬럼가의 사람들 

그러나 누군들 그림자가 안 일어날 수 있나

일어난 채 그림자에 끌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순간도 떠오르는


그럼에도 서로를 잘 붙잡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참 행복하지 

그런 행복을 꿈꾸고 싶다. 


그러나 

이 중산층의 도시 사람들마저 때로 그림자가 일어선 채 겨우 그것을 붙들며 살고 있다. 

그림자를 따라갈 수는 없지만

그림자가 일어서기도 하는 밤을 붙들고. 

어쩌지도 못한 채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할까



2018 1 7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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