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는 지금의 이 현실이 어쩌면 자유의 한장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자유에는 이렇게나 뜻이 많구나. 오롯이 나 홀로 호젓이걷는 것도, 고독하게 아프고 쓸쓸히 견디는 것도, 이렇게 하룻밤을 꼬박 앓고 난 뒤 일어서는 일까지도 모두 자유로구나 생각했다.
- P207

발끝부터 천천히 거슬러 올라 머리의 정수리까지, 몸의 곳곳을 느끼 며수고했다는 말을 작게 건넸다. 몸을 다정하게 보듬는 것만으로도 외로움은 제법 덜어지고 있었다. - P215

"밥을 잘 차려 먹어야 해. 나 혼자서도, 아니면 나 말고 한명 정도 더 차려줄 수 있을 실력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해. 그래야 세상살이를 할 수 있는 거야."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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