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릴 때는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대상이 진실로 아름답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절대로 붓을 잡아서는 안 되느니라."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되지 않는 대상을 그리게 되면 잔재주와 속임수만 익히게 될 뿐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잔재주와 속임수로는 대상의 겉모습밖에는 그려낼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 P245
"자신의 마음과 모든 사물의 마음까지를 그려낼 수 있을 때비로소 그림을 좀 그릴 줄 안다고 말할 수가 있느니라." 진실로 아름다운 것들은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이었다. "저 세간의 눈먼 자들은 행복이 마음 바깥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행복이란 결코 마음 바깥에 있는 것은 아니니라. 행복이 마음 바깥에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행복하면서도 행복한 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니라." 행복이란 세상만사를 모두 아름답게 보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스승은 말했다. "풀과 나무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아라. 그것들은 모두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느니라. 그것들은 자신들이 태어난 우주의 중심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지. 그것들은 거기에서 태어났으며 거기로 돌아갈 것이니라. 우주의 본질적 구성요소가 바로 아름다움 그 자체이니라. 풀과 나무들은 아름답고자 하는 소망에 의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만들고 씨앗을 싹 틔우는 것이니라. 본디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그 소망은 비단 풀과 나무들뿐만 아니라 모든 만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존재의 이유이니라.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인즉 행복이란 바로 마음이 아름다워진 상태가 아니면 느낄 수가 없는 감정이니라. 따라서 아름다움을 모를 때 사람은 불행한 법이니라. - P246
사람이 살아가는 목적은 자신이 우주와 합일된 아름다움을 획득하고 그것을 관조함에 있는 것이니라. 허나 때로 어리석은 인간들은 현실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소망과 욕망을 혼동하면서 살아가고 있느니라. 욕망에 아름다움을 더하면 소망이 되고 소망에 아름다움을 빼면 욕망이 된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니라." - P247
"오늘부터 계곡에 내려가 바위 하나를 정해놓고 틈나는 대로 찾아가서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하여라. 무슨 이야기라도 상관이 없지만 될 수 있는 대로 무엇을 미워하는 감정이 남아 있을 때는 가급적이면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하여라. 처음에는 전혀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이니라. 허나 계속하다 보면 어느 날 문득 바위의 마음을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니라. 네가 바위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바위의 마음이 열리는 날이 빨리 도래하게 될 것이니라. 대상을 아름다워하는 마음이 바로 대상을 사랑하는 마음임을 명심하여라." - P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