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의 사무친 이들이 모두 동쪽으로 몰려갔다.
예전엔 뻔한 연애 소설로 보이더니 사무친 것들, 저미는 것들, 욱신거리는 것들을 매만지고 있는 느낌도 드는 구나. 연애 소설이지만, 그래, 연애만큼 사람을 울렁이게 하는 것도 없으니. 잊혀진 울렁임은 또 많지도 않지. 그래 실은 특별하기도 하지.
2012년 4월 24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