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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일반판) ㅣ 문학동네 시인선 2
허수경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월
평점 :
1년 내내 읽어 오늘 다 읽었다. 11월의 첫날이다.
가끔, 밤의 등불 아래 감탄하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하고
머나먼 언어의 간극에 아찔해하기도 하면서.
맨 앞에 이렇게 써놨다. 너무 아름다워서 할 말이 하나도 없다.
서정시가 주는 울렁거림이라고 서영채 평론가가 적어놓았다.
맞다. 내 일상과는 달리, 허수경의 시집을 대하는 밤은 울렁거림 같은 게 찾아왔다.
이렇게 뜨겁게 계속 살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만
아, 세상에는 이런 뜨거움이 있구나 라는 안도로 읽었다.
2012년
3월 15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