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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ㅣ 셰익스피어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덕수 옮김 / 형설출판사 / 2017년 3월
평점 :
맥더프가 나는 여자에게 태어나지 않았다 라고 밝힐 때는 띠리리리리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런 어설픈 구성으로도 글을 쓸 수 있나 싶다가도 문제를 내고 거기에 어떻게든 끼워 맞추며 절정을 만들어내고 그런 식으로 하면서 대사로 먹고 들어가는 셰익스피어의 방식에 찬사를.
멕베스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아니라거나 조잡하다는 욕을 많이 먹긴 했다지만 그래도
어떤 대사는 훌륭하다.
2010년
9월 30일 목요일
이후로 맥베스 연극을 몇 편 보았다. 그리고 희곡을 보는 것과 연극을 보는 것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절정으로 치달을 때의 긴장감, 미친 레이디 맥베스와 맥베스의 고뇌들이 가득한 무대, 여전히 눈앞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