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독서 - 오직 읽기로만 열리는 세계
미사고 요시아키 지음, 하진수 옮김 / 시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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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직원인 일본인의 얘기다. 알러지로 인해 방문한 피부과 대기실에서 펼쳐 들고 읽을지 말지를 정하던 읽기로 했다.

 

너무 많은 책에 대한 소개가 나오며 실제로 일부는 일본 서적이다 보니 찾아보기 쉽지 않아, 책들을 독서목록에 넣는 일은 포기했지만, 그가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말들은 어딘가 맞닿는 지점이 있었다. 이렇게 콘텐츠가 난무하는 시대에도 굳이 책을 읽으려 하는가, 대해 역시 그래서인가 하는 기분으로 보고 있다.

 

드라마나 유튜브 콘텐츠는 전해주기 어려운 무언가, 문장을 읽어내려가며 발견하게 되는 , 아주 오래된 문장일지라도 새로운 문장일 있는 이유 같은 생각이 미쳤다. 영화나 드라마는 확실이 기술력이 들어가다보니 거기 눈이 쏠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빛을 발하고 만다. 하지만 책은 그렇지 않다. 계속 남는다. 인간 언어라는 가장 신기한 일로 만들어진 세계.

 

나는 언어가 주술의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주술이 빛을 발하는 장소, .

 

매일 편지를 쓰는 기분으로 산다면 이란 생각으로 얘기하자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는 기분, 그리고 얘기 듣기 좋아하는 나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좋다.

 

책만이 전해주는 상냥함, 인자함, 인내심이 결국 만들어내고 마는 어떤 세계

 

속에 나오는 도서 '잠수종과 나비' 예전에 희수랑 극장에서 봤었다. 그때 영화를 보고 울고 감동을 받았는데, 감동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책으로 다시 볼까 생각했다.

 

살고자 하는 의지 같은 생기게 된다.

 

 

마지막까지 읽고 보니

, 상상력, 일하기, 자본주의, 요리, 명상, 죽음 등을 주제로 책들을 꼬리에 꼬리에 물듯 엮어놓았다. 주제들이 책을 통해 밝혀지는데, 책이 인생의 등불과 같다는 면에서 주제를 밝히는 책들을 통해 주제가 지금까지 있어온 역사, 안의 생각들이 재밌다.

그래서 끝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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