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냉소란 ‘차가운 실망‘이라는 상담사의 표현을 들었는데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다. - P7

지금의 나라면 이십대의 나에게 상하지 않고 자라는 것은없다고 말해줄 수 있을 듯하다. 더 덧붙이자면 상하지 않고 산다는 것은 아예 말이 되지 않는다고. - P10

식물을 기를수록 알게 되는 것은, 성장이란 생명을 지닌 존재들이 각자 떠나는 제멋대로의 (때론 달갑지 않은) 모험이라는 사실이다. 진딧물의 습격을 받고도 가지의 어느 한편이 꺾인 채로도 동시에 새잎은 나고 나뭇가지는 길어진다. 성장이라는 무람한 에너지는 늘 그렇게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발산된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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