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인생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인생에게 답을 들려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P47

그러나 우리가 처음으로 타인과의 연결을 필요로 할 때는 사실 서로 맞바꿀 게 없을 때가 아니었느냐고 저자는 묻습니다.
혼자서도 잘 살아가는 어른의 사회는 겉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이는 바꿔 말하면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는 사회, 곧 자신의 존재가 누구에게도 필요 없어지는 사회가 아닌가"라고 그는 지적합니다. 그리고 덧붙입니다. "자본주의란 경제시스템을 말하는 동시에 새로운 인간관을 제시한다"고요. 우리는 교환 논리에 너무 익숙해졌고 그 결과 조건 없는 증여에 ‘소망‘을 품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을 돕는 것이나 선의의 비용 대비 효과가 아니라, 자신이 지닌 힘, 즉 영향력을 무력하다고 간주하지 않고 당장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시도하는 상상력을 갖는 것입니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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