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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읽어주는 남자 - 산책이 즐거워지는 자연 이야기
황경택 지음 / 황소걸음 / 2018년 3월
평점 :
도서관에서 식물 관련 책을 둘러보다 빌려왔다. 지금 수준의 내가 보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생각대로였다.
서울의 근거리 자연과 남산, 북한산의 자연에 대해 만화가인 저자가 그린 그림과 함께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지라도 자연은 우리 삶 속에 깃들어 있다. 알고자 관찰한다면 자연 속 다양성의 경이가 시작된다.
요새 나무나 숲에 관심이 많아져(예전부터 많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봤는데 요근래 들은 이야기들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이야기도 많았다. 여기 나온 나무를 다 알지도 못한다는 것(봤을 테지만 모르고 지나쳤을 거다)은 약간 아쉬웠다. 조금 더 공부를 해야지 싶었다. 다행히 책 말미에 나무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되도록 도감을 한 권 사서 둘까 싶다.
나무의 이름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나무와 교감하는 자연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래서 지렁이똥, 바람 같은 것들에 대한 챕터도 있다. 저자가 떠오르는 대로 본 대로 진행해서인 듯 하다. 이런 점도 교과서적이지 않고 좋다.
이 무수한 다양성의 세계에 놀라지 않는다면 무언가를 안다 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