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아온 구체제를, ‘인간 존엄‘을 국가의 존재 이유로 삼는 신체제‘로 교체하라는 것이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네 개의 체제를 기축으로 작동해 왔다.
첫째는 정치 영역의 ‘수구 보수 과두 지배체제‘이고, 둘째는 경제영역의 ‘재벌 독재 체제‘이며, 셋째는 사회 영역의 ‘권위주의 체제‘이고, 넷째는 한반도를 둘러싼 ‘냉전 체제‘이다. 바로 이 네 요소로 구성된 ‘구체제‘가 이 나라를 ‘헬조선‘, ‘절망사회‘로 만든 주범이다. 촛불의 외침은 바로 이 구체제를 변혁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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