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위대한 정치혁명의 전통을 지녔음에도 여전히 민주적인 사회를 이루지 못한 것은 참여사회로 나아가지 못한 채 방관사회에 고착돼 버렸기 때문이다. - P33

"과거 청산의 본질적인 문제는 드러내놓고 극우적인 집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속에서 살아남아 민주주의를 내부로부터 위협하는 권위주의적인 성격에 있다."
고 보았기 때문이다.
- P36

국가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아온 구체제를, ‘인간 존엄‘을 국가의 존재 이유로 삼는 신체제‘로 교체하라는 것이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은 네 개의 체제를 기축으로 작동해 왔다.
첫째는 정치 영역의 ‘수구 보수 과두 지배체제‘이고, 둘째는 경제영역의 ‘재벌 독재 체제‘이며, 셋째는 사회 영역의 ‘권위주의 체제‘이고, 넷째는 한반도를 둘러싼 ‘냉전 체제‘이다. 바로 이 네 요소로 구성된 ‘구체제‘가 이 나라를 ‘헬조선‘, ‘절망사회‘로 만든 주범이다. 촛불의 외침은 바로 이 구체제를 변혁하라는 것이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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