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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그녀 애장판 1
타카하시 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평점 :
2005년에 보던 만화책을 얼마나 열심히 봤는지 사진도 찍어놓고, 대사를 적어놓기까지 했었다.






이전에도 이 만화책 이 부분을 보고 엄청 울었었다.
1권 마지막 보고 너무 울어서 2권을 볼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빌려왔는데
또 1권 보니 2권 못 보겠다
-그리고 2권에서 적어놓은 대사
그 누구도 모르는 곳으로 둘이서 함께 도망치자고 말한 그 날.
-그 날... ... 결국 치세는 오지 않았다.
알고 있었다.
상냥하고 마음 약한 치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그 정도쯤은 알고 있었다.
치세도
그리도 나도
정말로
진심으로
서로를 좋아하는 걸까?
-그 날, 약속 장소인 역에서 난 새벽녘의 하늘을 홀로 보았다.
그 빛깔은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푸르고 맑고 깨끗하며...
그래 이 세상은 결국
나 혼자라는 ...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후유미 선배도 그 날,
나처럼 저 하늘 색을
봣었겠지 하는 생각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집으로 돌아와 등교 준비를 하고서 학교로 향하자
하도 울어 눈이 새빨개진
치세가 서있었다.
울보에다 마음도 약한
자그마한 치세가
조금 등을 세우며 내게 말했다.
안녕!
11시간 전보다 반창고가 늘어나 있다.
목소리가 조금 울린다.
난 무언가를 많이 이해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은 할 수 있는 한 치세에게 다정하게 대하자고 생각했다.
언젠가 치세가 스스로 말해주게 되면, 그때는 할 수 있는 한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들어주자고 생각했다.
할 수 있는 한-
그렇게 생각하자
말이 제대로 잘 나오질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