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저도 이벤트란 걸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의 이벤트들을 보니 노력도 필요하지만 행운도 한 요소가 되더군요. 아무래도 상품은 적고, 참가자는 많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저역시도 그런 한계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더라도 운 보다는 좀더 노력이 필요한 이벤트를 하고 싶었어요. 어차피 10,000hit 카운터 캡춰 같은 이벤트는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서재를 하면서 즐거운 것은 역시 서재인들과의 대화였습니다.
일종의 블로그 스타일이면서 동시에 서재라는 커뮤니티는 취미동아리 같은 속성도 가지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핵심이 되는 요소는 '책과 음반, DVD' 같은 문화상품들이 중심이라 그것을 즐기는 이들이란 엄선된 이들이 되니까, 일부러 어디가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애써 찾으려 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이 알라딘 서재의 장점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와 관련된 이벤트를 하고 싶습니다.
이벤트에 참가하고 싶으신 분들은 "대화/萬民共同" 게시판에 게시물로 작성해서 올려주세요.
(코멘트 참가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문제1> Book (5점)
이 책은 내가 무척 감동적으로 읽었다. 그래서 바람구두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는 책을 5권 이상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1) 추천해주신 책 중에서 바람구두가 이미 읽은 책은 감점됩니다.
2) 품절된 책은 추천대상에서 제외됩니다.
3) 추천사유도 함께 적어주세요.

문제2> Music (5점)
이 음악은 '바람구두에게 정말 들려주고 싶은 음악'이라고 생각되는 음악을 곡목과 연주자 이름과 함께 5곡 이상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단, 이것도 조건이 있습니다.
1) 제가 들어볼 수 있게 가능한한 음원을 복사해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2) 음악을 추천하는 이유도 써주세요.
3) 음원을 복사해서 올리지 않으셔도 추천 사유만 적어주시면 감점 같은 건 없습니다.

문제3> 서재 (+ 5점)
바람구두의 서재 풍소헌에 대한 감상문을 300자 미만으로 적어주세요.
* 문제3의 경우 여러분의 글에 제가 감히 점수를 매길 수 없기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에게 무조건 가산점 5점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총점에서 가장 앞선 분이 1등이 됩니다.

염치불구하고,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이벤트는 이벤트라기 보다는 이벤트를 빌미로 한
좀더 많은 이들과 대화하고 싶다는 제 욕심의 표현입니다.


1등 상품 : 바람구두가 만들어서 제공하는 서재 타이틀 이미지와 Ex-libris(장서 스탬프) - 1분

2등 상품 : 바람구두가 만들어서 제공하는 서재 타이틀 이미지와 양방언 or 정수년 CD 1장 - 2분

3등 상품 : 바람구두가 만들어서 제공하는 서재 타이틀 이미지 - 5분


이벤트 기간은 2004년 8월 23일 부터 2004년 8월 30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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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4-08-23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문제가 너무 어렵군요. 이미 읽으신 책과 품절인 책 제외라니. 게다가 저는 음원 복사할 줄도 모르는데... 아무래도 포기해야 겠네요. ㅠ.ㅠ

로드무비 2004-08-23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이게 어디 대화예요? 팬레터를 좀 더 많이, 그리고 본격적으로
받아보고 싶다는 일방적인 욕심이구만. 어쨌든 이벤트 상품이
무척 마음에 드는 관계로 퍼갑니다.(투덜투덜...)

조선인 2004-08-23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이럴 줄 알았어... 진작에 포기하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호호호호

바람구두 2004-08-23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urblue/ 흐흐, 상품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합니다.
로드무비/ 진실을 말씀하시다니...
조선인/ 자꾸만 초치면 미워할 테요. 흐흐.
그건 그렇고 너무 어려워들 하시면 이벤트의 본래 의미가 훼손될 테니 이벤트 3은 뺄까요? 흐흐.

진/우맘 2004-08-23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포기하는 분이 늘어난다는 것은, 참가만 하면 시상권 안에 들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는....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나도 음원 복사할 줄 모른다...TT

stella.K 2004-08-2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두님 들으시면 딱 좋겠다는 음악이 있긴 한데 결정적으로 음원 복사할 줄 모르니 이거 좀 어떻게 완화가 안돼겠습니까?

sweetmagic 2004-08-23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어려워 어려워



바람구두 2004-08-23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가 음원 복사해서 올릴 필요 없다고 위에서 말했는데...
미리부터 너무 엄살부리시는 거 아닌가요? 흐흐.... 뭐 진우맘님 말씀대로 참가하는 이가 적으면 가능성도 많은 거지요. 흐흐.

starrysky 2004-08-2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개최 축하드려요!! ^-^
참가는.. 음.. 훌쩍.. ㅠ__ㅠ

바람구두 2004-08-23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돈 굳었다, 흐흐.

바람구두 2004-08-23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고 말은 하면서도 정말 이토록 어려운 것이 이벤트였단 말인가 후회하는 중임...
참가자가 한 명도 없으면 어쩌지요. 흑흑....
올림픽 오심 뒤집기도 아니고.... 허참, 대략 난감하네요.

ceylontea 2004-08-23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렵당... 흑흑.. 미끼만 물고.. 아가리에서 피나 아프답니다.. 흑흑..

가을산 2004-08-23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다들 엄살이란거 다 알아요!
리플을 이렇게 달아도 다들 성적은 나보다 좋더라, 뭐... --;;
참, 바람구두님! 상품으로 책도 거시면 응모자가 두배는 더 늘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바람구두 2004-08-23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책 상품은 일단 입상하신 분들 중에 대문이 필요없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한 상품입니다. 흐흐.
실론티/ 잉잉, 미안해서 어쩌죠? 흐흐.

마냐 2004-08-23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우....바람구두님이 또 까다로운 이벤트를 여시겠구나, 짐작은 했지만...
으으으....도전할 것인가, 말 것인가.
가을산님, 이거 엄살 아니라니까요. 이번 이벤트는 점수 따기 무척이나 어렵잖아요..-.-;;;

플레져 2004-08-23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안녕하세요 ^^
늘...늘... 님의 글을 읽고 있지만, 언감생심 한 줄도 못 남기는 방문객이랍니다.
이벤트에도 한 줄 못적겠지만, 축하드리고 싶어서 몇 자 남깁니다.
만 힛~ 축하합니다 ^^ (저는 음원 복사할 줄 압니다만... 다른 문제가 어렵습니다 ㅠㅠ)

비로그인 2004-08-23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좋아하고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가득인데
응모하시는 분이 설마 아무도 없을려구요.

다만 바람구두님에게 읽어보시라고.
들어보시라고 권해야 된다는 사실이.^^

그러나 보이지 않은 이 공간에서의 상대에 대한 마음을 끄는,혹은 끌리는 磁性...
많은 분들의 만남을 '울림'이라 한다면
장단고저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아주 좋은 이벤트같은데요.

전 차라리 직접 제 목소리로 시 한편이라도 읽어드리고
직접 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드리는것이 문제 푸는것보다 더 쉬울듯 하군요.
아쉽게도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할 뿐더러 얻을 가능성도 없겠지만요.
어쨌거나
까다롭고도 흥미로운 이벤트군요.


바람구두 2004-08-23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 도전하지 않으시면 정말 폐서재할테요. 만히트 기념으로다가...
플레져/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도 닉이 익숙한 분이시네요. 축하감사하고요. 하지만 음원 복사는 안 해도 된다는데 다들 왜 그러시는 지 모르겠어요. 저도 징징 거려야 할듯... 다들 응모해주세요 하고 말이죠.
운영/ 그대까지 날 버리시렵니까? 음... 기대하겠습니다.

마냐 2004-08-23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젠 협박모드...
엉엉. 강호에 명성이 자자한 울트라초절정고수이신 바람구두님께 다른 것도 아닌, 책과 음악을(심지어 이 두 분야를 다 잘 알아야 한다는) 감히 권하는게 어디 쉬운 일인줄 아십니까욧. 이건 심리적 압박이 쎈 이벤트라이까요. -,.-

바람구두 2004-08-23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그런 편견을 깨고자 이런 이벤트를 하는 거 아닙니까? 거, 사람 불편하게 울트라초절정고수니 어떠느니 하는 이야기 싫어요. 남들이 들으면 얼마나 비웃겠어요. 제 재주는 제가 안다고요. 징징....

마냐 2004-08-23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오랜만에 '귀여운 겸손모드'...ㅋㅋㅋ
편견이 과연 깨질까 싶습니다만...이벤트 도전을 위해, 잠시 바람구두님의 '음악/哀而不悲'을 뒤지고 왔습니다. 뭐, 취향이라도 고려해볼까 얍실하게 움직인건데...역쉬나 책과 마찬가지로 경계없는 광활함....으으, 살펴보다가...우쒸...그러면서 나왔다니까요...^^;;;

바람구두 2004-08-23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 죄송합니다. 딸*마을과 달리 이곳에서만큼은(엄청 사악모드로 놀았다) 조용히 살고 싶어요. 알라딘에서도 퇴출되면 가서 놀 곳이 없어요. 흑흑....

2004-08-23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4-08-23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는... 언제나 스스로를 못 견뎌한다는 거겠지만....
그나저나 이 글 추천하신 분은 누구세용... 참, 싱거우신 분입니다. 흐흐.

nrim 2004-08-23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만만치 않은 이벤트로군요.. 책에는 만화책도 포함되는거겠죠?

호밀밭 2004-08-2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님의 이벤트는 문제와 상품 모두 독특하네요. 요즘 잘 만든 영화를 웰메이드 영화라고 부른다던데 님의 이벤트 웰메이드 이벤트네요. 님께 책과 음악을 권한다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멋진 이벤트예요.

balmas 2004-08-2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드디어 10000hit을 돌파하셨군요. 축하^^
대단한 인기군요, 정말.

찌리릿 2004-08-24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이벤트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과제인 것 같습니다. 아... 바람구두님이 읽은 책 외에 좋은 책을 어찌 권할 것이며, 음악은 또 어찌 권할 것인지... 걱정이 앞섭니다. ^^
하지만.. 소박하게, 함 참여해볼랍니다. ^^

2004-08-24 0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4-08-24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바다 2004-08-24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겁긴 모..가 싱거워요!?!
지금까지 본 이벤트[많지는 않지만, 암튼] 중에
젤루[어렵기도하고] 근사한 이벤트라 생각되서
추천한건데...
흥...

에잇! 추천 도루 물리기 기능은 없나...?

바람구두 2004-08-24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림/ 당근이죠. 만화책도 포함됩니다. 이 이벤트는 절대로 어렵게 생각지 말아주세요.
호밀밭/ 호밀밭님도... 어려운 이벤트 아닙니다. 그냥 이 사람이라면 이런 책은 보았겠지만, 이런 책은 그래도 권해주고 싶어 하며 해주시면 됩니다. 음악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이 이벤트 자체는 저에게 집중해달라는 뜻도 있겠죠.
balmas/ 요새 통 글도 안 올리시고 해서 심심했습니다. 제 서재 이야기가 아니라 발마스님 서재에도 말이죠.
찌리릿/ 흐흐, 찌리릿!! 전기 통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아, 그래! 맞아 하고 제가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
따우/ 따우님! 저도 반갑게 인사드려요. 몇몇 분 서재에서 뵙긴 했는데 감히 먼저 말을 붙이진 못했더랬어요. 이제 장서표가 당신을 이곳에 불러드렸으니 이벤트가 절반은 성공했군요.
물만두/ 미리부터 감사드려요. 물만두님이 제게 보여주신 정성들을 제가 어찌 잊으리요.
바다/ 하기사 바다가 싱거우면 세상이 무슨 맛이겠어요. 흐흐. 이벤트 참가해주시길....

물만두 2004-08-24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모르겠다는... 게시판이 어디있죠/ 여기 아닌가요/ 잉...

바람구두 2004-08-24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물만두님! 그러니까 지금처럼 쓰시는 건 코멘트를 쓰시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물만두님이 서재에 그냥 일반적으로 글을 쓰시듯 이곳 "대화/ 만민공동" 카테고리에 글을 올리실 수 있다구요. 다시 말해서 코멘트로 쓰시지 말고, 이 카테고리에 물만두님 서재에 글 올리듯 페이퍼쓰기로 해서 그렇게 정식으로 제목 달고, 글 올리실 수 있단 말입니다. 흠

바다 2004-08-24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오기 위에 "새 페이퍼 쓰기" 버튼이 있어요, 물만두님.
저도 첨엔 어케하지...그러다 찾았어요.^^

물만두 2004-08-24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렸습니다. 근데 그게 제 페이퍼에 붙는 바람에 다시 올렸습니다. 뭔 일인지...

아영엄마 2004-08-2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벤트 참가 안해도 대화가 가능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너무 어려운 걸 요구하지 마세요~~ 밥해서 점심 차려야 하는 임무가 절 기다리고 있사오니 이만 쌩~~~ ^^*

바람구두 2004-08-24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 네, 알겠습니다. 막중대사를 제 어찌 가로 막으리오.
물만두! 그게 뭐 어때서요. 서로 상부상조하는 거죠. 흐흐.
바다! 흐흐, 역시 ....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