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결괴 2 결괴 2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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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게이치로 작가를 처음 접한 책은 ‘마티네의 끝에서’ 였습니다. 아름다운 중년의 로맨스였지요. 그 다음에는 묵직한 이야기인 ‘한남자’였고 이번에는 묵직하다 못해 짓눌리는 듯한 이야기인 ‘결괴’ 입니다. 한 작가의 필모라 하기에 어려운 소설이었습니다.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지 이해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렇다고 마냥 추리소설로만 읽자니 작가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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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플라멩코 추는 남자 -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허태연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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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단편드라마를 보듯이 쉽게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발레리나의 꿈을 가진 노인의 이야기를 보여준 드라마 ‘나빌레라’가 생각났습니다.
가끔 ‘늦은 나이는 없다’ ,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로 위로를 주고받긴 하지만 모두들 진실은 알지 않나요? 늦은 나이는 분명 있고 시작은 결코 반이 아니며 도중에 관두면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요. 다만 그런 것을 감수하며 시작할 때는 조금이라도 상처를 덜 받기 위해 기대를 줄이고 목표를 낮추며 자기방어를 하곤 하지요. 결국 남훈씨도 자신의 일터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갖게 되지만 우리가 희망을 한켠에 두고 가끔 바라보는 것으로도 삶의 기쁨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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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보다 소중한 사람이 생겨버렸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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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배크만, 요 네스뵈, 페터 회…많은 작가를 알지 못하지만 그 중 제가 아는 북유럽작가들입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이 자자한 그들이지만 어째서인지 저는 그들의 책을 읽기가 힘들어 몇번의 도전과 실패를 겪었습니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책은 그나마 좀 경쾌한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그의 유머코드 역시 저와 맞지 않더군요.
이번에는 에세이로 다시 시도하였으나 …아 … 목이 메이는 찬밥을 반찬없이 꾸역 꾸역 먹는게 이런 기분일까요? 역시 저와는 맞지 않아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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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얼굴들
박주영 지음 / 모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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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모든 가해는 오직 가해자의 의지와 그 의지에 가공한 누군가의 조력, 그렇게 강화되고 확립된 그들 범의의 산물일 뿐이다.
범죄는 그와 같이 결정되고 실행된 것이다. 가해자가 해를 입힐수밖에 없는, 가해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필연적 가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가해를 용이하게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협조한 피해는 없다. 피해자가 어떻든 가해자가 결의하지 않으면 범죄는없다. 그렇기에 나는 내 법정의 모든 피해자에게 "당신의 잘못은1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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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양장)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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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냥 딱 보면 알아. 아, 쟤도 바깥에서 왔구나. 신호등이 깜빡일 때 걷지 않는 사람들 있잖아. 버스를 탈 때 노인이나 아이를 위해 한발 양보하거나 지하철에서 사람이 다 내려야만 타는 사람, 이상하리만치 느긋하게 질서를 지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외계인이야.
왜?인간들이 정해 둔 규칙을 지키는 거지. 외부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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