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플라멩코 추는 남자 -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허태연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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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단편드라마를 보듯이 쉽게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발레리나의 꿈을 가진 노인의 이야기를 보여준 드라마 ‘나빌레라’가 생각났습니다.
가끔 ‘늦은 나이는 없다’ ,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로 위로를 주고받긴 하지만 모두들 진실은 알지 않나요? 늦은 나이는 분명 있고 시작은 결코 반이 아니며 도중에 관두면 헛수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요. 다만 그런 것을 감수하며 시작할 때는 조금이라도 상처를 덜 받기 위해 기대를 줄이고 목표를 낮추며 자기방어를 하곤 하지요. 결국 남훈씨도 자신의 일터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갖게 되지만 우리가 희망을 한켠에 두고 가끔 바라보는 것으로도 삶의 기쁨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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