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장강명 지음 / 유유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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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에 써 있듯이 ‘3분의 1정도는 한국 문학계, 한국 출판계에 대해 거의 울분을 터뜨리는 분위기’이지만 이전에 누가 이 분량의 반만큼이라도 울분을 터트려 준 작가가 있었던가?

왜 새삼 소설가가 직업임을 강조하고 싶었나?
문학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문학 창작자를보는 시선에 환상이 많이 끼어 있다고 느껴서다.
남다른 계시를 받는 사람이라고, 속세의 돈벌이에서 몇 걸음 물러난 종자라고 여기는 듯하다.
그런 낭만적인 포장에 가장 휘둘리고 그래서 피해도 가장 크게 입는 사람이 예비 작가와 신인이다.
그 직업의 어느 부분이 우습고 이상한가? 밥벌이이자 돈벌이인데 그렇지 않은 척 굴어야 하는 부분이 우습고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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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쿤룬 삼부곡 2
쿤룬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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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니 전편만큼이나 잔인하다. 읽고 나서 내가 새로 지은 제목은 ’선생님마저 저지르고 있는 학교폭력일기‘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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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평양냉면 :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띵 시리즈 10
배순탁 지음 / 세미콜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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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지금의 남편이 맛있는 음식이라며 나에게 사주고 욕을 바가지로 먹은 음식이 두개 있다. 그것은 바로 평양냉면과 쌀국수. 갈비집에서 파는 자극적인 칡냉면에 익숙해있던 내게, 평양냉면은 밍숭밍숭한데다 그렇다고 이름처럼 차갑지도 않은데다가 비싸기까지 한 음식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 후로 몇번인가를 (왜 맛없었으면서 또 먹었지?)더 먹으면서 점점 평양냉면에 빠지고 말았다. 그 밍숭한 첫맛이 바뀐 것도 아니고 나의 극적인 입맛이 변한 것도 아닌데 가끔 생각이 나서 먹고 나면 개운한 그 느낌! 이제는 고기를 먹고나면 개운한 평양냉면을 먼저 찾게 된다.
쌀국수는 처음 그 특유의 향에 거부감이 들어 절대로 다시는 먹지 않겠다 했지만 그 역시 몇년 전부터 없어서 못먹는 음식이 되었다. 제주도의 어느 호텔조식부페에서 따듯한 국물이 먹고 싶어 마지못해 선택한 쌀국수가 예전의 그 맛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고수도 살짝 넣어 보았는데.. 뭐야? 고수 왜 이렇게 맛있어?? 호텔에서의 3박 4일동안 아침마다 쌀국수를 두세그릇씩 비웠고 이제는 고수를 사서 밥도 비벼먹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직 내 최애 쌀국수 맛집은 제주의 H호텔이다)아직도 남편은 이 두음식을 먹을 때마다 자기가 그 때 얼마나 억울했는지를 토로하지만 나는 먹느라 바쁘니 상관 없지.
라디오 작가로 오래동안 일하신 작가님의 글은 무척이나 읽기가 편했다. 간결하고 위트있는(너무 진부한 표현이지만) 글로 평양냉면뿐 아니라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 앞으로 작가님의 글을 찾아보게 될 것 같다.

이렇게 서로 존중함으로써 우리의 다름은평안함에 이른다.

요컨대, 대체 어떤 게 정통이냐는 물음은이제 무의미하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최선의 한 그릇을 찾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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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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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불같은 멜로소설을 읽은 기분이다. 통속적이기도 하지만 그런 면이 더욱 현실성있게 다가와서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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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배니시드
김도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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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터너임은 확실한 추리소설이나 뒤로 갈수록 대충 넘겨본다는 것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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