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하고 있습니다. 한시간동안 내 몸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잡념이 사라지곤 하지요. 그저 내 몸을 일으켜 세워야 겠다는, 이 한 발로 내 몸을 버텨야 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세상의 시끄러운 일도, 회사에서의 불편한 일도 모두 잊게 됩니다. 물론 내일이면 그러한 일들을 다시 마주하게 되지만 나에게는 이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됩니다. 산을 오르는 일도 그와 같을 테지요. 거친 숨을 몰아쉬다 보면 내 몸에만 집중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새 정상(완성된 요가 자세)에 이르게 되지요. 그 시간이 주 40시간을, 다른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할 수 있는 힘을 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