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 배달원 강정민
김현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시대의 여성과 비정규직 고용인의 문제를 유쾌하게 읽었다는 점이 민망하기는 하지만 녹즙처럼 밝고 무해한 강정민양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소설이라는 허구의 세계에서나 가능한 결말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읽는 내내 강정민으로 분한 박보영 배우나 혜리 배우가 떠올랐습니다. 적어도 ‘모범택시’보다는 현실적일 텐데 말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반에는 흥미진진하게 시작했으나 후반으로 갈 수록 독자를 너무나도 질질 끌고 다니는 느낌이 들어 지쳐버렸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총총 시리즈
이슬아.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가장 인기 좋은 에세이스트 둘의 서간문을 웹진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연재를 기다리며 몇 번 읽기를 시작했지만 도통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자책에 익숙하지 못한 눈이라 그런가 싶어 기다리던 종이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마찬가지였습니다. 역시 이슬아-남궁인 작가님의 글은 좋았습니다만 왠지 허전했습니다. 동시에 발행된 ‘괄호가 많은 편지‘를 먼저 읽게 되었는데 그분들의 편지가 훨씬 마음에 와닿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랑-슬릭의 편지는 ‘우리‘의 이야기인 듯 읽혔지만 이슬아 남궁인의 편지는 ‘그들‘의 이야기로 느껴졌거든요.
평소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노래를 하고 있는 건지 ˝나좀 봐. 엄청나지?˝하고 재주부리기를 하는 건지 알 수 가 없어서지요. 대신 조곤조곤 가만가만 노래하며 가사와 멜로디를 쏙쏙 꽂아 주는 가수를 좋아합니다. 그런 면에서 솔직하고 심쿵한 글로 유명한 이슬아작가님과 남궁인 작가님을 무척이나 좋아했지요. 하지만이번 서간문은 지난 글들과는 달리 ˝내가 이렇게 언어유희에 능하다˝ 라는 걸 뽐내는 느낌이랄까요? 말장난은 많지만 기대했던 감흥은 시들해버렸습니다. 그동안의 에세이와는다른 형식의 서간문이라서 그럴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멋진 작가님들의 ‘총총시리즈‘를 기대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삶’으로 돌리고자노력한 사람입니다. 제 성姓이 남들과 ‘다르지만 실제 어떤 차별도 받지 않고 누구도 아프거나 죽지 않은 것처럼, 성별이 여성이거나 다수와 ‘다른‘ 성적 지향이 있어도, 그때문에 어떤 차별도 없고 누구도 아프거나 죽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믿는 단 하나의 가치 때문에 저는 그렇게 주장합니다. 제가 주어진 성을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앞으로도 사람들은 많은 것이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누구도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약자가 약자라는 이유로 안위가 위협받아서는 안 됩니다. 많은 사람의 삶을 바라는 위치에서, 그것만은 양보할 수 없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괄호가 많은 편지 총총 시리즈
슬릭.이랑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랑님의 글이야 잡지에서도 책에서도 가끔 읽어 보았기에 좋음을 알고 시작했지만 예상치 못한 슬릭님의 글들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사실 슬릭이라는 가수조차 몰랐지만 이렇게 작가 슬릭을 먼저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모순없는 삶을 위해 비건인이 되고 페미니스트가 되었다는 슬릭님의 태도는 정말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자신의 생활 태도가 주변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닌 본인이 정하여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 본받고 싶어졌습니다.
이랑작가님은 자꾸 죽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였지만 삶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예술을 선택한 이들의 마음은 반짝이는 윤슬같아 읽는 내내 아름다웠습니다.

서울은 해가 갈수록 인간만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해가는 것 같기도, 인간도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울하고 슬플 때 작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역시일단 웃고 다시 슬퍼하는 일뿐인 것 같아 이렇게 편지를시작합니다.

준이치의 투병 소식을 SNS에 알렸더니 "준이치 아프지 마! 빨리 건강해져!!" 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어요.
그 댓글들이 고마운 동시에 준이치는 이미 건강하지 않은 삶이 시작됐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지 마! 건강해져!"라고 말해준 사람들이 건강하지 않은준이치도 물론 좋아해줄 테지만 이미 준이치는 건강하지않고,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앞으로 더 건강하지 않은모습을 보게 될 거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 떠난 뒤 맑음 - 하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제 나이가 10대나 20대라면 이 책을 읽고 무작정 떠나고 싶어졌겠지만 지긋한(?)나이가 되고 보니 그들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읽게 되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포장되어 있지만 실상은 꽤 번거롭고 위험한 일이지요. 하지만 많은 여행기는 밝은 면만 보여주려 하고 여행자의 후기에도 굳이 고생한 이야기를 내비치려 하지 않지요. 고생담조차 자신의 성장기로 포장되는 면이 많고요.
두 소녀의 위험천만한 (10대 동양소녀의 미대륙 히치하이킹 여행이라니요!!!) 여행기가 소설속에서 아슬아슬하기도 하지만 그녀들의 여행을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은 부모들의 응원아니었을까요? 극성으로 cheer up해준 것은 아니지만 가만히 두고 보는 것이 더 큰 용기와 믿음에서 나온 응원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여행이 끝나고 나서도 그들은 부모들의 응원 안에서 더 밝고 당찬 미래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