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sterdam Sur Eau (물위의 암스테르담) - Claude Ciari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읽다가 암스테르담과 만난다. 보통은 암스테르담의 건물들이 보여주는 심플함에 매료된다. <런던의 현관은 고대 신전의 모습을 흉내 내는 경향이 있는 반면, 암스테르담의 현관은 자신의 지위를 인정하고, 기둥과 석고를 피하여 단정하고 장식 없는 벽돌을 택했다. 건물은 가장 좋은 의미에서 현대적이었으며, 질서와 청결과 빛을 옹호했다.>
'심플'이라고 발음하면 입술이 심플하게 한 번 열렸다 닫힌다. 우리가 심플함을 바라는 것은 삶이 심플하지 않기 때문이리라. 장식도 없이 문양도 없이, 꿈도 없이, 저 밋밋함 속으로 가서, 눕자.